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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나의**이야기/글 · 이야기

먼-그리움을 찾아 ..2010.01.30

by 송암. 2010. 2. 2.

먼-그리움을 찾아

 

 

아침 안개 내려앉은 고속도로를 질주하다

언젠가 지나친

낯익은 옛길을

먼 그리움을 찾아

홀로 달린다

 

외로움 속

차가운 날씨지만

오늘도 산길은 반기는 듯 그대로다

무엇을 찾으려는지?

누구를 그리움에 떠나려는지?

 

중얼대는 노랫소리에 모든 생각을 잊고

돌아누운 어머님의 뒷모습을 그려본다

어머님은 하늘에 계신다

그 곁에 조금 더 다가서려는 마음일까

배낭에 그리움을 넣고 산길을 재촉한다

 

이마에 흐르는 작은 땀방울은

얼어붙은 발길에 눈을 녹이고

따스한 손으로 야윈 얼굴을 어루만지며

내뱉던

어머님의 거친 숨소리를 대신 토해 낸다

 

먼-그리움을 찾아 오늘도 높은 곳을 나선다

그곳엔

어머님의 아름다운 미소를 가까이 볼 수 있는 곳일까?

흐르는 땀방울을 가슴에 묻어두고

힐끗 하늘을 한번 쳐다본다

 

언제부터인가 하늘엔 먹구름이 뒤덮는다

어머님의

그리움이

하얀 눈(雪)으로 변하여

내 곁으로 다가 올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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