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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여행 찜질방 / 친구들과 여유로운 하루를 보내다..2009.02.22

송암. 2009. 2. 22. 21:28

남해여행  2009.02.22.(일)

경남 남해군 지족면 외.

한 달 전에 약속한 산행일이다. 어제부터 일기예보엔 비가 온다는 소식이 울 회장님 안절부절.. 10여 명의 회원을 데리고

어딜 갈까 망설이다 취소한 산행 대신 밥 한 그릇엔 그냥 헤어지긴 모두가 아쉬워 찜질방으로 가자는 의견에 바닷가에

위치한 찜질방으로 향하였다. 친구가 가져온 고로쇠 물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3시간여 시간동안 땀으로 시간을 달랬다

 

 

남해 찜질방 00:00~

경남 남해군 지족면 

돌아오는 길. 모퉁이 한켠에 외롭게 피다 지친듯한 꽃망울은 차가운 겨울을 보내고 따뜻한 새봄을 그리고 있었다  

바닷 위 이름 모를 섬 속의 소나무는 겨우내 파도에 씻기어져 하얀 속살같은 뿌리를 드려낼 듯  흠뻑 비에 젖어 있었다..

찜 한그릇으로 다음 달을 예약하면서.....

  

 

 

 

 

 

죽방염 고기잡이

 

 

찜질방 내 한 모퉁이에서 말없이 꽃을 피우고 있어

 

♡** 그리움.** ♡

 

그리움은

어머님의 바다가 된다지요

밀려오는 파도처럼 끝없이 왔다가

언제인듯

밀물처럼 말없이 가버리는 

 

그리움은 

어머님의 빗물이 된다네요 

말없이 빗속에서 흠뻑젖은 몸짓으로 저 하늘 먹구름속 누군가를 감싸 앉고.

봄비처럼 또다시  다가오네

 

아스라이 잡일 듯한 주름잡인 그 얼굴은

바닷가 파도처럼 희미하게 퍼지고선

아침의 햇빛속에  어디가로 사라지네

 

그리움의 어머님은  저 달에 무엇을 그리도 빌었을까? 

자식은  또 무어라 저 달에 두손 모을까? 

세상의 모든 이들은 무슨 소원이 그리도 많기에 해와 달을 그리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