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여행 찜질방 / 친구들과 여유로운 하루를 보내다..2009.02.22
남해여행 2009.02.22.(일)
경남 남해군 지족면 외.
한 달 전에 약속한 산행일이다. 어제부터 일기예보엔 비가 온다는 소식이 울 회장님 안절부절.. 10여 명의 회원을 데리고
어딜 갈까 망설이다 취소한 산행 대신 밥 한 그릇엔 그냥 헤어지긴 모두가 아쉬워 찜질방으로 가자는 의견에 바닷가에
위치한 찜질방으로 향하였다. 친구가 가져온 고로쇠 물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3시간여 시간동안 땀으로 시간을 달랬다
남해 찜질방 00:00~
경남 남해군 지족면
돌아오는 길. 모퉁이 한켠에 외롭게 피다 지친듯한 꽃망울은 차가운 겨울을 보내고 따뜻한 새봄을 그리고 있었다
바닷 위 이름 모를 섬 속의 소나무는 겨우내 파도에 씻기어져 하얀 속살같은 뿌리를 드려낼 듯 흠뻑 비에 젖어 있었다..
찜 한그릇으로 다음 달을 예약하면서.....
죽방염 고기잡이
찜질방 내 한 모퉁이에서 말없이 꽃을 피우고 있어
♡** 그리움.** ♡
그리움은
어머님의 바다가 된다지요
밀려오는 파도처럼 끝없이 왔다가
언제인듯
밀물처럼 말없이 가버리는
그리움은
어머님의 빗물이 된다네요
말없이 빗속에서 흠뻑젖은 몸짓으로 저 하늘 먹구름속 누군가를 감싸 앉고.
봄비처럼 또다시 다가오네
아스라이 잡일 듯한 주름잡인 그 얼굴은
바닷가 파도처럼 희미하게 퍼지고선
아침의 햇빛속에 어디가로 사라지네
그리움의 어머님은 저 달에 무엇을 그리도 빌었을까?
자식은 또 무어라 저 달에 두손 모을까?
세상의 모든 이들은 무슨 소원이 그리도 많기에 해와 달을 그리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