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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금오산 / 불경 소리를 들으며 푸른바다를 조망하다..2009.02.28

송암. 2009. 2. 28. 19:46

하동 금오산 849m

경남 하동근 진교면, 금남면.

금오산은 지리산의 동남쪽으로 뻗은 줄기로 하동군의 동쪽 남해 연안에 외연(外緣)히 자리잡은 높이849m 우뚝솟은

웅장한 산이다. 말굽 모양의 산릉이 빙 두르고 있다. 산 중턱의 너덜지대 석굴암이 있으며 정상 바로 아래는 남해 조망과

일출, 일몰, 달맞이 장소로 적당하다. 백과사전

 

 

산행코스: 2009년 02월 28일 (토)

산행코스: 청소년수련원-계단길-능선길-마애불-정상(849m)-석굴암-청소년수련원

산행거리: 8㎞

산행시간: 00시간 00분

 

산행 초입

 

청소년 수련원 위 등산로

 

첫 번째 쉼터 위 계단으로 정비된 등산로

 

 

산으로 갈지 바다로 갈지 어디로 갈 것인지 정하지도 않고 있다가 금오산에 가기로 하고 배낭을 메고 아내와 나섰다

상쾌하지 않은 날씨 탓인지 간간이 오가는 산행인의 틈 속에서 무작정 걸었다.

석굴암에 울려 퍼지는 어느 스님의 불경 소리를 벗 삼아 능선쯤 올라왔을 때 뒤돌아 본 바다는 조망을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묵묵히 작은 섬들을 작은 배들을 감싸 안고 있었다

내가 산속에 걷고 있는 동안 바닷속 한가운데 물고기 놈들은 그들의 삶을 위해 끊임없이 꼬리 짓을 하겠지

정상에 왔을 때 정비된 해맞이 공원과 시원한 바닷바람이 나를 반기었으나 차갑게 안기였다

커피 한잔으로 잠시의 피로함을 달래고 하산길 제법 급경사의 등산길이다

계곡엔 저번 비에 물소리가 제법 시원하게 드리웠고 오늘도 무사하게 내려와서 내 자신에게 감사한다  

능선의 쉼터에서 다도해의 모습을 담아본다

 

능선길에서 정상의 모습

 

 

 

 

좌측은 두꺼비 형상 우측은 개(불도그) 형상 같으며, 둘은 왜 그런지 다른 곳을 응시하고 있는 듯하다

 

 

 

 

금오산 마애불 입구

 

마애불

바위굴 암벽에 음각된 마애석불이다. 보존상태가 비교적 양호하며, 불상 옆에는 9층 석탑이 함께 조각되어 있어

특이하다. 마애불은 구름을 타고 달을 업은 채 하늘을 나는 형상을 하고 있으며 전체 높이는 193cm, 불상 높이 110cm,

신광(身光) 85cm, 두광(頭光) 31cm이다. 고려시대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백과사전

 

안갯속에 남해 앞바다

 

 

 

정상(849m)의 표지석

 

정상 부근의 해맞이공원

 

 

해맞이 공원에서 남해의 바다

 

 

 

 

다도해의 섬 조각들이 점점이 흩어져 겨울바다를 지키고 있다

 

 

 

정상 아래 누군가의 소원성취를 비는 돌탑

 

 

정상 아래 석굴암

 

스님의 불경 소리를 들으며 빠져나온다

 

 

 

급경사 하산길이 제법 이어진다

 

 

 

무엇을 하던 장소인지 두 그루의 나무 아래 돌담을 쌓아놓고 있다

 

작은 계곡에는 얼어붙은 얼음이 봄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