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나의**이야기/글 · 이야기

바람·길..2009.05.01

송암. 2009. 5. 1. 16:07

바람·길

 

 

삶 (의 열매는)

태풍도 견디어 왔는데

계절에 떨어져

어디로 굴러 가나

 

바람 (은 말없이)

눈앞에서 휑하니 스치는데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 걸까?

 

길 (을 걸으며)

작은 바람에 떠밀려

여기까지 왔는데 

이젠 어디로 가야 하나

 

여행 (을 그리며)

삶의 짐을 내려놓고

바람 속에 길 따라

누구랑  떠나갈까?

 

오늘밤 상상 속에 그 길을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