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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아침의 햇살처럼..2009.07.28

송암. 2009. 7. 28. 22:17

고요한 아침의 햇살처럼

 

 

창밖 세상은

아무 일 없는 듯 고요하다

간간이 스치는 불빛과

빌딩 옆 모퉁이에 기대선 가로등만

저 멀리 외롭게 가물가물 거린다

 

높은 꼭대기

뿌옇게 가려진 장맛비 속에서도

잠시 스치는 반가운 햇살처럼

한 번씩 되돌아보며 여유를 가지고

나만의 길을 걷고 싶다

 

어제의 반가움을 뒤로하고

홀로 된 고요함 속에서

깊은 밤, 눈을 감고

내일의 기대에 꿈을 꾼다

 

고요한 아침의 햇살처럼

언제나 반기는

그립고

고운

하얀 미소만을 간직하고선

2009.7.12  19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