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림-세석-촛대봉-연하봉 / 초가을 지리능선의 화원길을 걷다..2015.09.19
지리산 연하봉 1,721m
경상남도 산청군 시천면, 함양군 마천면.
지리산의 한 봉우리로 북동쪽으로 일출봉, 남서쪽으로는 삼신봉과 이어져 있고, 북쪽 사면의 한신폭포, 오층폭포,
가네소폭포, 첫나들이폭포가 있는 한신계곡과 백무동 및 연하봉 정상 주위의 기암 봉우리들이 있는 연하선경이
유명하다. 백과사전
산행일자: 2015년 09월 19일 (토)
산행코스: 거림-세석-촛대봉-연하봉-촛대봉-세석-거림
산행거리: 17㎞
산행시간: 8시간 00분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거림마을 상가 앞 길을 지나자 길상사 아래 도장골이 나온다
가을날 와룡 폭포로 이어지는 도장골에 가을 단풍이 좋을 텐데.. 언제 다시 올라갈지..
거림마을 위 탐방안내소 입구를 지나며 오늘 산행이 시작된다 07:33
며칠 전 친구로부터 전화가 왔다
2개월 전 친구와 엄청 힘든 반야봉에서 대소골 산행 이후 산야초를 구경하려 지리 능선의 연하봉 산행을 하자는것이다
몇 개월 만에 지리산 산행을 약속하고 출발을 하였다 탐방안내소를 지나자 언제나 반겨주는 노송이 자리 잡고 있다
맑고 화창한 날씨에 산행하기 더없이 좋은 날씨다 산행 초입부터 거림계곡 옆 거대한 밀림 숲 길을 걷는다
한참을 올라와 계곡으로 들어가 가을을 준비하는 숲 속 정취를 담아본다
계곡을 빠져나와 등로를 걷는데 짧은 구간이나마 산죽길이 정겹다
바위틈에 뿌리를 내리고 바위를 의지하고 살아가는 나무
속은 비어있고 바위틈에 자리 잡고 있어 뿌리를 깊게 내리지 못하여 강한 비바람에 얼마나 버틸지 의문스럽다
세석으로 가는 길에 처음으로 맞이하는 천팔교
등로아래 무명 폭포를 찍으려 내려간다 최근 비가 오지 않아 수량이 적어 아쉽다
계곡을 건너는 두 번째 다리 북해도교. 다리를 건너 좌측 계곡으로 가면 거림 옛길이 나온다
잠시 힘든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말없이 힘든 오르막 길을 올라와 샘터에서 쉬어가며
이전 봄 산행 시 산죽 꽃이 곳곳에 피어있어 아름다움을 더했는데 무슨 이유인지 곳곳에 고사를 하였다
꽃향유 향기를 맡으며 한발 한발 오른다
맑은 날씨였는데 갑자기 하늘엔 먹구름이 드리워온다. 조망처에서 남부능선(삼신봉능선)을 담아본다
세석교를 오르며
세석교위 거림계곡의 상류 간간이 물든 단풍 아래 작은 물줄기가 바위틈으로 스며든다
활짝 핀 투구꽃 이 녀석 잎이 투구꽃과 완전하게 다르다
세석 아래 조금씩 물들어가는 단풍이 가을이 다가왔음을 느끼게 한다
삼신봉(남부능선)에서 오는 갈림길의 이정목
숲 속 양지바른 곳에 자리 잡은 용담과 쑥부쟁이
가을꽃의 대표적인 구절초가 아름답게 피어있다
아름답게 담아야 할 텐데..
붉은비단그물버섯이 숲 속에서 가을을 즐긴다
울긋불긋하게 가을을 맞이하는 세석평전
쑥부쟁이도 가을을 맞이한다
구절초 꽃길
세석산장을 뒤로하고 촛대봉으로 오른다
고개 숙인 수리취
촛대봉
촛대봉에서 가야 할 능선. 물 한 모금을 마시며 잠시 기다렸으나 먹구름으로 천왕봉은 끝내 모습을 드려내지 않는다
촛대봉 주변 바위틈 곳곳에 쑥부쟁이가 만개하여 아름다운 가을을 즐긴다
촛대봉을 뒤로하고 연하봉으로 가는 길
연하봉으로 가는 지리 능선 곳곳에 가을을 알리는 단풍이 산행인의 눈을 즐겁게 한다
지리 능선의 화원길 오이풀과 쑥부쟁이가 발길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바위틈에 자리 잡은 구절초
흰고려엉겅퀴도 흰 수염을 드려내고 가을을 즐긴다
바위 위의 구상나무 몇 그루가 아름다운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죽은 자와 살아있는 자의 조화. 살아있는 가지보다 이미 고사한 가지가 아름다움을 더 한다
연하봉의 평원
연하봉 주변의 꽃들을 담아보며 산행을 즐긴다
아름다운 연하봉의 꽃들..
연하봉의 화원을 즐기고 촛대봉으로 되돌아 온다
되돌아 온 촛대봉
세석산장 아래 거림으로 내려오는 길
거림계곡의 상류에 작은 폭포가 만들어져 있다
지리능선의 꽃길을 걸으며 오늘 하루를 즐겼다. 담방안내소를 나오며 산행을 마무리한다. 1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