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주사-새섬봉-민재봉 / 봄비 내리는 날 철쭉핀 능선길을 거닐다..2017.05.05
사천 와룡산 801m
경남 사천시 사남면 백천동 외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중심부에 있는 사천의 상징인 와룡산은 해발 801m로 거대한 용 한마리가 누워 있는 모습과
흡사하다 하여 와룡산이라고 한다. 남녘 해안가에 자리잡은 이 산은 높이에 비해 산새가 웅장하다
민재봉을 비롯한 새섬바위 능선에서 바라보는 다도해의 크고 작은 섬들과 푸른 바다 조망이 일품이다. 백과사전
산행일자: 2017년 05월 05일 (금)
산행코스: 용주사(주차장)-도암재-왕관바위-새섬봉-갈림길(수정굴)-헬기장-민재봉-주차장(원점회귀)
산행거리: 9㎞
산행시간: 4시간 29분
아침부터 내리는 이슬비 속에 와룡산 산행길에 나선다 8:30
오늘 휴일이라 원래 남덕유 산행을 계획하였는데 어제부터 비가 내려 남덕유 산행을 포기하고 와룡산 철쭉 산행에 나섰다
숲 속 산골무 꽃이 홀로 걷는 산길을 외롭지 않게도 운다
산내음 풀내음이 코끝을 찌르고 108 탑도 조금씩 초록으로 덮여간다
약불암 앞을 지나며 입구 돌 틈에서 철쭉이 피어 불자들을 반긴다
빗물을 머금고 있는 졸방제비꽃(?)
도암재 도착. 비가는 날씨 때문인지 산행인은 아무도 없고 홀로 산길 옆 이곳저곳 봄꽃을 찾아 기웃거리며 한참만에
도착하여 물 한 모금으로 목을 축이고 다시 길을 나선다
산행길 옆 돌탑
만개한 노린재나무 꽃이 돌탑 옆에서 지키고 있다
매화말발도리. 목이 말라 오는 비를 받아먹으려는지 입을 크게 벌리고 피어있다
왕관 바위에서 짙은 안개로 아무런 조망이 되지 않고 바위틈 곳곳에는 철쭉이 피어있다
새섬바위의 테크 길
너덜지대를 오르며 비가 와 돌길이 미끄러워 조심스럽게 오른다
새섬바위 능선에 도착. 능선 바위틈 곳곳에 철쭉이 피어 아름다움을 더한다
와룡산 정상. 새섬봉 표지석만 빗속에 서있다
새섬봉 주변 바위틈의 철쭉을 담아본다
민재봉으로 가는 길. 뒤돌아 본 새섬봉과 주변에 핀 철쭉
갈림길 (수정굴/민재봉)의 이정목
헬기장 주변, 지난가을에 남은 억새
철쭉 군락지 헬기장과 민재봉 사이를 걸으며 길옆에 핀 철쭉을 담아본다
철쭉 아래 선밀나물이 옹기종기 꽃을 피운다
날씨만 맑았으면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할 거 같은데 오늘은 아쉽게도 비가 내린다
큰꽃으아리도 봄 마중을 나섰다
철쭉 아래 고개를 숙이고 있는 둥굴레꽃
민재봉의 표지석
조망이 전혀 없어 표지석만 담아보고 왔던 길로 다시 발길을 옮긴다
화려하던 봄날 만개한 녀석들도 이젠 초여름 기온 때문인지 쇠물푸레나무꽃도 씨 들어간다
도암재 아래 숲길
풀숲 졸방제비꽃 몇 송이가 얼굴을 내민다
산딸기꽃 계절이 바뀌면 곧 빨간 열매를 달 것 같다
어느 고인의 무덤가 주변에 미나리아재비가 곱게 피어 고인과의 담소라도 나누는 듯하다
애기풀이 빗속에 화려한 봄나들이를 나섰다
빗속에 나선 와룡산 산행길. 만개한 철쭉이 빗물에 고개를 숙이고 숲 속 곳곳에 핀 작은 야생화도 오늘 하루 잠시
쉬어가려는지 얼굴을 감추고 있었다. 미끄러운 산길을 내려와 임도길을 걸으며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1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