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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한번 땅 한번..2017.10.30
송암.
2017. 10. 30. 19:20
하늘 한번 땅 한번
하늘 한번 쳐다봐요 예쁘지 않은가요?
그 속에 뭉게구름 두둥실 떠있고
땅을 한번 바라봐요 바쁘지 않은가요?
두 발로 움직이는 길가는 발길들이
느릿한 거리에서 생각 하나 주워 들고
하늘 한번 쳐다보고 멈칫 망설이면
세상은 휘청거리며 이리저리 흔들리고
땅을 한번 바라보니 그림자 뒤 따르네
바람은 부끄러워 구름을 비껴가고
그 틈에 찾아든 새 한 마리 집 찾으면
머리에 눌러쓴 밀짚모자 고쳐 쓰고
하늘을 가리고 땅만 보고 길 걷는다
하늘 한번 쳐다봐요 밀짚모자 벗고서
땅을 한번 바라봐요 감은 눈 크게 뜨고
그러면 세상은 살갑게 다가와
내일 또 밝은 빛은 원 없이 안길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