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둘레길 19코스(산동-주천) / 봄기운이 완연한 아름다운 날 숲길을 거닐며 계절 속으로 들어선다.. 2022.05.04
지리산 둘레길 19구간
산동-추천
전남구례군 산동면과 전북 남원시 주천면을 잇는 15.9㎞의 지리산 둘레길. 산동-주천 구간은 지리산의 영봉 노고단을
바라보고 걸을 수 있고, 산동면 소재지인 언촌마을에 들어서면 오전에만 열리는 산동장(2일,7일)에서 시골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특히 봄철이면 현천 마을에서 개척마을까지 이어지는 산수유 군락이 장관을 이루고 계척마을에서는
편백나무 숲을 지나면 밤재로 이어진다. 사이트
산행일시: 2022년 05월 04일 (수)
구간경유지: 산동면사무소-현천마을(1.9㎞)-계척마을(1.8㎞)-밤재(5.2㎞)-지리산 유스호스텔(2.7㎞)-주천센터(4.3㎞)
산행거리: 15.9㎞
산행시간: 4시 36분
며칠 전 방광-산동에 이어서 오늘은 산동-주천 구간으로 걷고자 길을 나선다
주천센터에 도착. 주차를 하고 택시를 이용(요금 15,000원) 산동면사무소에 도착하여 벅수를 담아보고 길을 나선다 08:20
원촌초등학교 건너편 마을길 벽화에는 어릴 적 많이 하며 놀았던 구슬치기를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바라보고
옛 추억을 떠올린다
산동면 소재지(원촌마을)를 벗어나 이젠 현천마을로 가는 지하통로(굴다리)로 들어간다
마을길 주변 산수유와 정겨운 돌담이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더 한다.
마을길을 올라 화장실 정자가 있는 마을의 풍경을 담아본다
현천 마을 저수지
맑은 물과 반영되는 그림자가 아름답게 그려진다
산등성이를 돌아 나오니 연관 마을이다.
연관마을 입구에 있는 보호수가 우선 맞이하며 느티나무 그늘 아래 쉼터를 만들어 놓았다
이런 모습이 새로운 풍경이 아니다
최근 농촌의 고령화, 도시로 이주 등으로 허물어져가는 집들이 곳곳에 방치되어 농촌의 실정을 알 수 있는 듯하다
대문엔 길게 널어선 담쟁이덩굴만 빈집을 지키고 있다
개척마을
잠시 산길을 걸어와 정자에서 멀리 산아래를 바라보고 쉬었다 간다
개척 마을의 돌담길
둘레길을 걷는 마을마다 이런 보호수가 몇 그루 자리 잡고 있다
산동면의 대표적인 산수유마을 가운데 하나다. 이 마을은 산수유 시목이 있어 유명세를 타고 있다. 계척마을 입구에는
수령이 1000년쯤 됐다는 산수유 시목이 있다. 이 시목에는 근거는 희박하지만 전설이 있다. 그 옛날 중국
산둥(山東)성의 처녀가 구례로 시집을 오면서 가져와 심은 산수유 묘목이 지금의 산수유 시목이라는 것이다. 사이트
백의종군로
성곽을 돌아가며 곳곳에 문구를 바라보다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문구가 있어 담아본다
농로와 과수원길을 지나 개척 마을을 내려오니 체육공원이 있다
이용을 많이 하지 않는 듯,, 잡초와 운동기구 등이 관리가 되지 않고 놓여있다
둘레길을 왼쪽 산길인데 우천 시 임도길을 이용하라는 안내가 있네요
산길이 제법 오르막이다
최근 산행을 거의 하지 않아 제법 힘겹게 오른다
오르막길이 끝나고 보상이라도 하는 듯 편안한 숲길이 이어지며,, 저기 정자에서 커피 한잔으로 쉬어간다
편백숲길
구례군에서 조성한 이 숲에는 수령 30년을 헤아리는 수 만 그루의 편백나무가 심어져 있다.
지리산 둘레길은 편백나무숲 가운데를 관통한다. 사이트
수량은 많지 않으나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걷는다
이런 작은 계곡을 몇군데 건너야 하기에 우천시 우회도로를 이용하라고 하는 거 같다
밤재터널 이정목, 밤재로 오르는 길 시작 지점이다
제법 지루하게 긴 오르막을 올라오니 봄바람이 시원함을 느끼게 한다
밤재
구례와 남원을 가르는 고개다. 과거에는 19번 국도가 이 고개를 넘어갔다. 그러나 1988년 길이 800m, 폭 9.7m의
밤재터널이 뚫리면서 옛길이 됐다. 지금도 구례 방면에서는 밤재 정상까지 차량을 타고 갈 수 있다.
그러나 남원 구간은 옛길이 많이 지워져 차량 통행은 불가능하다. 사이트
지리산 둘레길 순환코스 안내도
최근 도로 정비를하여 편안하게 긴 옛길을 내려와 이젠 국도를 곁에 두고 나란히 걷는다
19번도로 지하통로 들어선다
국도로 올라와 다시 지하통로(유스호텔 앞)로 들어선다
이곳 주변은 아마터면 알바를 할 수 있는 구간인데,, 이정목이 있어 쉽게 제 갈길을 찾아간다
정비된 소나무 숲길을 지나 벤치에서 며칠째 제주 올레길을 걷는 친구와 통화를 하며 쉬어간다
화장실 앞에서 우측으로 내려 가야하는데,,
임도길을 따라 걸었다, 저수지 주변 논에는 벌써 모내기를 하였다
용궁마을
원천초등학교 벽에 그려진 벽화
숲 속 산새들은 님을 찾아 지저 기고
길옆 작은 꽃들은 벌 나비를 유혹하며 피어나는데,, 난 무얼 찾아 길을 나섰는지? 하지만 오늘도 무사히 일정을
마무리하고 주천안내센터를 담아보고 집으로 향한다 1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