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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소리..2023.06.05

송암. 2023. 6. 5. 12:11

새소리 

 

 

어둠이 깊은 밤

오월이 지난 무렵

도심의 공원 숲 어디선가 

소쩍새 한 마리가 울어댄다

 

귀를 세워

소리에 집중하니

누구를 찾아 우는 건지?

누구를 그리워 우는 건지?

 

쉼 없는 울림은

어둠을 삼키고

숨 가쁜 목소리는 애처로워

차가운 가슴속에 와닿는다

 

잠시라도 쉬었다가

울었으면..

깊은 밤 세상은 고요한데 

아직도 그는 울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