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여행**가족·친구/古友會 · 산과 들로
사천 와룡산(임도) / 그늘진 숲길 풀숲에 내민 꽃망울들이 마냥 웃고 즐긴다..2023.06.11
송암.
2023. 6. 11. 21:55
사천 와룡산(임도) 2023.06.11.(일)
경남 사천시 용강동 외.
그늘진 숲길을 걷다 보면 어디선가 불어오는 바람에 시원함을 느끼고, 풀숲 곳곳에 얼굴을 내민 작은 꽃망울들은
따가운 햇살에도 마냥 웃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며 길을 걷는다.
사천 와룡산(임도) 10:00~14:30
경남 사천시 와룡동
먹구름이 낀 하늘에 간간이 뇌리 쬐는 햇살이 따갑게 느껴지는 휴일의 날씨다
산자락 임도(길)를 걸으며 지난날의 이야기를 나누며 짧은 하루를 걸으며 즐긴다.
공원을 벗어나 저수지 옆길은 새벽에 내린 이슬비로 축축하게 습기를 머금고 있다
먹구름 속에 간간이 뇌리 쬐는 햇살이 따갑게 느껴지지만
그를 맞이하는 작은 꽃잎들은 화려함을 뽐내며 작은 바람에도 이리저리 온몸을 흔든다
벤치를 둘러싼 황화는 오랜 시간 누구를 기다리듯 손짓하며 주변에서 하늘 거린다
길 건너 상사바위를 맑게 조망한다
알밤을 만들려는 밤나무꽃들의 노력이 코끝을 자극한다
길옆에 조성된 산딸나무가 백색의 고운 옷으로 곳곳에 피어있다
어느 사찰입구 밴취에 앉아 잠시 숨을 고르고 마을길을 내려오며 상사바위와 민재봉의 암릉을 담아본다
길옆 어느 고인이 누운 자리 주변에 띠가 작은 바람에 하늘거리는 모습을 바라보며 내려와
정자에서 쉼을 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