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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져 내려앉은 꽃잎..2024.04.17.
송암.
2024. 4. 17. 10:08
떨어져 내려앉은 꽃잎
바람에 떨어진 꽃잎을 바라보면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인생무상(人生無常)" 이라던가!
한동안 화려하게 온 세상 밝히더니
나뒹굴다 흔적 없이 사라질
힘없는 삶일 줄이야
짓밟히고 부서져 형체조차 알 수 없고
일그러져 앉은 모습 애처롭게 바라보니
그래도 아쉬움에 또다시 돌아보면
아직은 긴 여운 남아
바람결에 나풀나풀 춤을 춘다
저기 우산 속 발길아래 꽃잎하나
이제 누군가의 발길아래 파고들고
따스한 눈초리를 한 몸에 받았으니
흙의 포근함에 묻혀
계절의 품에 안겨 고운 미소 밝히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