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나의**이야기/글 · 이야기

달의 기다림..2024.11.04

송암. 2024. 11. 4. 20:50

달의 기다림

 

 

노을빛 바라보다
눈 돌려
동쪽하늘 쳐다보니
반쪽 된 달님이 마중 온 듯 돋아있고

어스름한 어둠이
곁에 와
발아래 얽혀 앉아
밝혀지는 가로등이 가는 길 알리네

하늘은 어둑어둑
자꾸만
덧칠하듯 검은 물감 휘두르니
세상은 고요함에 숨소리도 멈춰 뱉고

달님은 어디 있나
살며시
창문 열어 하늘 보니
기다림에 저만치서 아직도 그 자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