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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최보식..2024.11.16

송암. 2024. 11. 16. 14:21

매혹(魅惑)
저자 / 최보식   출판사 / Human & BooKs
 
1. 저자 및 작품 요점
 이벽과 정약용 무리는 여름날 새벽 산길을 걸었다. 230년 전 주자학 시대가 낳은 이념운동권이었다
이단의 문학은 위험할수록 매혹적이었다.
 

 
2. 작품 소개
 독두(禿頭).
  ·정약용은 유배에서 돌아와 회갑 잔치를 하며 죽은 자신을 바라보고 관찰자 시점에서 묘지명을 기록한다.
 실천이 없는 사상,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는 꿈은 백성들에게는 따뜻한 밥 한 그릇만도 못하다.
  ·주자학을 선호하던 시대에 이벽과 정약용은 서학(천주학)에 몰두하며 조정에 분란을 일으킨다 이벽은 31살에 죽었다.

 도적(盜賊).
  ·이벽은 죽은 자신을 보며 살아 있을 때 어리석음의 눈물을 흘리고 대청마루에서 푸른 두건으로 성직자 흉내를 낸다
  ·마당에 모인 사람들에게 서학을 말하며 그들의 질문에 백성들을 매질하고 피를 빨고 북 치고 태평소 불고 쌍가마
 타는 저 권세가들 이야말로 도적이라 한다. 안정복으로부터 서학을 그만두라는 충고를 받는다.

 인연(因緣).
  ·정약용과 형(약전, 약형)은 어린 시절부터 이벽을 따랐으며 약전형과 그의 집을 찾아갔다.
  ·누구에게도 지지 않으려는 그의 자존심은 이벽을 만나면서 무너지고 그를 따르는 학생이고 신도였다
 벼슬길에 오르면 아름다운 꿈을 펼치기보다는 백성을 억압하고 지금의 계급질서를 지탱하는 데 쓰인다-이백과 대화

 고심(苦心).
  ·이백의 집안에서는 사특한 학문에 빠져 근심과 우환이 있다고 하며 을사추조적발은 젊은 날의 실수로 방면한다.
  ·탕평책 실시 이후 정조는 스승인 채제공과 사학에 대하여 논의 중 더 이상 정치화가 되지 않도록 당부를 한다.

배신(背信).
  ·정약용이 주도한 성균관의 천주학 비밀 학습모임을 이기경이 배신하며 폭로 한 이기경을 유배 보낸다..
  ·당파싸움에서 나의 길은 임금(정조)을 설득하고 움직여 좀 나은 쪽으로 개량해 가는 것일 뿐이었다

 굴복(屈伏).  
  ·이벽은 급히 오라는 아버지의 편지를 받는다. 본처는 혼인한 지 14년 만에 괴질로 사망, 4년 전 재혼을 했다
  ·아버지는 문중 회의에 참석 사학은 척결하자는 논의 중 심한 묘욕을 받고 집에 와 목을 매려고 하며 결단을
 내리라고 한다. 이벽은 천주학을 배척하겠다고 한다.

 변절(變節).
  ·정약용은 제사를 지내지 않은 진산사건을 듣고 충격을 받는다. 출세의 길에서 잠시 서학에 떠나 있었다
  ·이의필의 상소에 배후세력이라 판단 약용은 충청도로 좌천 이후 넉 달 만에 동부승지로 임명되었다.

 광인(狂人).
  ·이벽은 부친의 목숨을 살리고 자신은 죽은 목숨이 되어 별채에 연금된다. 당시 이벽은 모임을 천진암에서
 서울로 옮기려고 할 때 김범우가 자기 집으로 모임장소를 하자고 한다
  ·연금 때 이기양이 찾아와 "바로 곁에 있는 사람의 마음을 지옥으로 빠뜨리면 추구하는 이념이 가치가 있느냐"한다.

 체념(滯念).
  ·정약용은 이벽이 권철신을 포섭(완전히 끌어들이지 못함)하려는 노력을 되새겨 본다. 이후 권철신은 천주학을
 믿었다는 권엄의 상소로 체포되어 죽임을 당하고 그의 묘지명을 썼다.

 참수(斬首).
  ·이벽은 이기양이 떠나면서 이승훈도 아버지께 사죄하며 서적을 불태우고 전향했다는 소식을 듣고 실망하지
 않았다 인간은 각자의 길이 있는 것이다. 
  ·이승훈은 아버지의 중국 사절길에 따라가 조선인 최초의 영세자가 되고 문초를 당하며 죽음을 맞이한다.

 모순(矛盾).
  ·정약용이 박장설의 상소로 좌천 시 이가환도 수괴로 찍혀 좌천되었다.
  ·이가환은 이벽을 설득하려 몇 번의 만남을 가졌다 이벽과의 만남이 없었다면 그 운명은 달라졌을지 모르나
 하지만 이는 그가 자초한 것이었다.

 욕망(慾望).
  ·이벽은 자송문을 써면서 삶의 욕망은 가장 아름다웠던 날의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
  ·선상에서 나의 말에 정약용은 황홀하고 놀라워하며 뒷날 긴 삶의 무수한 고초를 겪게 된다. 순조즉위 사학에
 연루된 자 체포명령이 떨어지고 약용의 조카사위 황사영은 백서사건으로 능지처참을 당한다.

 여유(與猶).
  ·정약용은 동부승지에 재임용되었다. 형 약종의 사학 연루와 반대파의 항의로 사직소를 올리고 낙향한다 
  ·이후 신유사옥으로 서학의 수괴로 몰려 문초를 받고 투옥되었다.

 쾌락(快樂).
  ·이백은 문중 어른들이 자기를 심판하는 날 자송문을 읽었다. 반성하며 사학 한 천주학을 모두 끊었다고 말하나
 다시 유폐되었다. 정약용과 몇몇 벗들이 찾아왔지만 역병에 걸렸다며 만날 수는 없었다.
  ·유폐된 지 9일 만에 나는 죽었다

 귀환(歸還).
  ·정약용은 신유년 의금부의 문초를 받고 유배를 떠나 56살 유배생활 18년 만에 귀향을 했지만 생계대책이 없었다
  ·회갑 날 해가 질 무렵 내 묘지명을 마무리 짓고는 천진암과 이벽 생가를 다닌다. 이벽은 굶어 죽었다고 노파에게
 듣게 되고 고향집에서 일흔네 살로 세상을 떠난다

3. 감상 내용 
 실화 같은 역사책을 읽듯 이 소설에 "매혹"되어 주자학이 중시되고 서학을 멸시하던 시대에 수많은 젊은 인재들의
죽음을 읽어 내려간다
"사는 문제가 곧 죽는 문제다. 죽음의 문제를 깨닫게 되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 지를 알게 된다"-이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