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호구산 618m
경남 남해군 이동면
소나무·벚나무·단풍나무 등 수림이 울창하다. 계곡의 맑은 물은 여름에도 추위를 느낄 만큼 시원하다. 또 암봉으로 된
정상에서 바라보는 앵강만의 풍경이 빼어난데 다도해 섬들 사이로 김만중이 유배 생활을 하며 사씨남정기를 집필했던
노도(섬)를 볼 수 있다. 백과사전
산행일자: 2015년 11월 04일 (수)
산행코스: 용문사-백연암-염불암-정상-용문사(원점회귀)
산행거리: 4㎞
산행시간: 2시간 00분
일주문 옆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용문사로 오르는 길을 따라 오르니 입구에 도착하여 등산로는 좌측으로 백련암
방향으로 오른다
맑은 가을 날씨에 남해안 해안도로를 따라 호구산 산행을 계획하고 집을 나섰다. 평일이라 용문사 앞 산행길(오늘 산행
동안 한 명도 만나지 못했다)이 한산하다
포장된 길을 따라 잠시 오르니 백연암이 자리 잡고 있다
염불암에 도착 사찰 보수 공사가 한창이다. 이전 등산길은 대웅전 우측에 있었는데 공사로 없어지고 좌측으로 돌아
올라간다
암자를 뒤로하고 이젠 산행길로 접어든다. 오늘도 홀로 걷는 산행길이다. 숲 속 어디선가 울어대는 산새 소리,
계절의 기운에 채색되어 떨어지는 나뭇잎 소리를 벗 삼아 산길을 오른다. 아침엔 제법 싸늘한 날씨지만 산길 주변에
낙엽을 보니 그래도 아직 가을에 가까운 계절인 듯하다
여기부터 얼마간 돌이 많아 걷기가 조금 불편하다. 이런 길엔 항상 이전에 다친 다리 때문에 조심스럽게 오른다
잠시의 오르막을 오르니 송등산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우측 호구산으로 길을 선택하여 오른다
능선의 바위 전망대에서 송등산 괴음산으로 이어지는 남해지맥 능선을 담아본다
좌측 앵강만(노도섬)은 뿌연 미세먼지로 조망이 좋지 않아 사진을 찍지 못하였다
정상으로 오르는 길옆 우뚝 선 바위
정상의 봉화대
호구산(원산, 납산) 정상의 표지석
남해읍 방향
하산길은 봉화대 뒤편으로 돌아 내려온다
오를 땐 제법 힘든 길이였는데 하산길엔 아직 남은 단풍도 즐기며 내려온다
하산길에 들린 용문사의 지붕
아무런 생각 없이 멍하니 처마 밑에 앉아 한참을 있었다.
오가는 사람 구경.. 저 사람들은 부처님께 무슨 소원을 빌고 있는지...
길옆 부도탑을 둘려보고 내려온다
주차장을 내려오며 오늘 짧은 산행이었지만 운동과 아직 남은 가을을 즐기고 산행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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