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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등산**산길/『山行』산행 · 산길

함양 황석산 / 겨울의 길목에서 숲길을 거닐다 하얀 산맥을 조망하다..2017.11.25

by 송암. 2017. 11. 25.

함양 황석산 1,190m

경남 함양군 서하면, 안의면

백두대간 줄기에서 뻗어 내린 네개의 산 기백,금원,거망,황석 가운데 가장 끝자락에 흡사 비수처럼 솟구친 이봉우리는

덕유산에서도 선명하게 보인다 가을 철에는 거망에서 황석으로 이어지는 광활한 억새밭이 장관이다, 황석산과 기백산

사이에는 그 유명한 용추계곡이 있다. 정상에 두개의 커다란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다. 백과사전

 

 

산행일자: 2017년 11월 25일 (토)

산행코스: 우전마을-피바위-황석산성(남문)-정상(동문)-우전마을(원점회귀)

산행거리: 5.5㎞

산행시간: 3시간 37분

 

오랜만에 황석산 산행을 계획하고 우전마을로 길을 떠난다. 몇 번을 유동마을을 들머리로 하고 산행을 하였는데

오늘도 우전마을을 들머리로 한다. 이 코스는 오래전 눈이 내린 뒤 한번 산행을 하였는데  오늘도 기대를 하지 않은

눈이 제법 많이 내려있다. 사방댐 정자 위 주차공간에 주차를 하고 임도길을 따라 오른다 08:52

 

3주 연속 지리산 산행을 하고 오늘도 집에 있지 못하고 산을 향하여 길을 나선다

임도길을 잠시 올라 우측 이정목을 따라 산길로 접어든다

 

어제 추운 날씨에 눈이 온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제법 많이 왔나 보다. 눈 내린 산길이 운치가 있어 보인다

 

아무도 밟지 않은 길. 돌길이라 조금은 불편하지만 그래도 올해 처음 맞이하는 눈길 산행이라 흥겹게 오른다

 

 

오래전 한번 산행을 하였는데 눈이 내려서 길이 드려 나지 않아 간간이 나무에 매달린 표시 깃을 보고 따라 오른다

 

피바위 앞 이정목과 안내판

 

조금 흐르는 물은 얼어버려 눈속에 묻혀 고요하다. 피바위. 선조30년에 조선을 다시 침략한 왜군이 이곳  황석산을 공격해

왔다. 그때의 많은 부녀자들이 흘린 피로 벼랑 아래의 바위가 붉게 물들었다 피맺힌 한이 스며들어 오랜세월이 지난

오늘에도 그 혼혈은 남아있어 이 바위를 피바위라 한다  안내판

 

피바위 부근. 나무에 매달린 나뭇잎은 눈 내린 산속에서 아름답게 빛을 발한다

 

능선 아래 약간의 오름길

 

능선에 도착 제법 차가운 바람이 분다

 

능선길에서 나무 사이로 조망되는 건너편 산줄기가 하얗게 드려 나니 바라보는 마음을 시원하게 한다

 

 

고사한 나무 옆 능선길을 혼자 거닐지만 곳곳에 펼쳐진 아름다운 경치를 바라보고 걸으니 외롭지가 않다

 

쉼터 (남문 아래). 한참을 올라와 쉼터의 벤치에서 차 한잔으로 목을 축이며 쉬어간다

 

황석산성의 남문. 뒤 백운산과 장안산 능선이 줄을 서 아름답게 조망된다

 

황석산성 삼국시대의 산성 소백산맥을 가로지르는 육십령으로 통하는 요새지에 축조된 고려시대부터의 옛 성이다.

임진왜란 때에는 왜군과 큰 싸움이 있었던 곳이다.  백과사전

 

제법 길게 이어지는 눈 내린 산성을 걸어본다

 

푸른 하늘 아래 드려 나는 황석산 정상 부근의 능선

 

뒤돌아본 산성길 걸어온 눈 속에 남긴 발자국이 드려 난다

 

 

산성길을 벗어나 정상 등로. 조금씩 고도가 높아질 수 록 적설량이 많아 등산화에 스며든 눈 때문에 발이 차가워진다

 

앙상한 나무 위에 내려앉은 눈 아름다운 모습으로 겨울을 맞이한다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고 오르기가 무척 힘들다 몇 번을 미끄러지고 넘어지며 힘겹게 오른다

 

 

오르막길을 올라  정상 부근의 황석산성에 도착 남봉을 담아본다

 

 

 

황석산 정상 아래 동문.  유동 마을에서 올라오면 이곳이 나온다

 

산성에서 몇 장의 사진을 담아보고 계단을 따라 정상으로 오른다

 

정상에서 황석산성과 남봉 방향

 

우측 거망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하얀 산등 줄기가 아름답게 조망된다

 

황석산의 표지석이 바위에 붙어있다

 

 

바위틈의 상고대. 아름답게 꽃처럼 피어있어 담아본다

 

차가운 바람이 불어온다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고 싶지만 추워서 오래 있지를 못 하고 거망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바라보고 하산길에 나선다

  

급경사 내리막 하산길. 오름길보다 더 힘들다  조심스럽게 한 발 한 발 옮긴다

 

 

 

간간이 오르는 산행인과 인사를 하며 숨을 고른다

 

 

 

 

 

 

산성길을 거닐던 중. 들려오는 딱따구리가 나무를 쪼아대는 소리가 들려 가만히 앉아 그 아름다운 모습을 당겨본다

너무 멀리 자리를 잡고 있다 한참 동안 있더니만 어디론가 날아가고 나 또한 갈길을 간다

 

 

 

다시 도착한 피바위 조금씩 흐르는 물줄기 얼어 빙판이 되어있다

 

 

 

산길을 내려와 임도길을 따라 주차장으로 내려선다

 

 

주차장에 도착. 사방댐 아래 놓인 작은 정자를 담아보고 산행을 마무리한다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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