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계룡산 845m
충청남도 공주시, 충남 계룡시, 충남 논산시, 대전광역시
우리나라 4대 명산의 하나이며 차령산맥 서남부에 있으며 금강에 의한 침식으로 이루어졌다. 산세가 험하여, 누성천
구곡천·갑천 등이 발원하여 금강으로 흘러든다. 주봉인 천황봉을 비롯하여 연천봉, 삼불봉, 관음봉 등 20여 개의
봉우리들이 남북방향으로 이어지다가 동쪽으로 2줄기, 서쪽으로 1줄기를 뻗치고 있는데, 전체 모습이 닭볏을 쓴 용과
같다고 하여 계룡산이라 했다. 백과사전
산행일자: 2018년 03월 04일 (일)
산행코스: 탐방안내소(주차장)-동학사-은선폭포-관음봉-자연성릉-삼불봉-상원암-동학사-탐방안내소(주차장)
산행거리: 9.0㎞
산행시간: 5시간 30분
계룡산 사이트에서
몇 시간을 달려 도착한 계룡산 입구(동학사) 주차장.
인근에 거주하는 친구가 가지고 온 따뜻한 차 한잔과 직접 만든 맛난 간식으로 만남의 인사를 주고받고 동학사
방향으로 길을 나선다
저물어가는 겨울 속 봄날. 옛 친구들과 어울려 동학사로 가는 길 홍살문을 지난다. 이렇게 걷기 좋은 길
봄날엔 길옆에 어우러진 벚꽃길이 형성되어 상춘객이 많이 붐빈다고 한다
계룡산 동학사 일주문. 만남의 기쁨과 산행의 즐거움을 가슴에 안고 한 장의 사진을 남긴다
동학교. 아름다운 계곡을 곁에 두고 걷는데 오가는 사람들도 마음엔 이미 봄날인 듯 제법 활기가 있어 보인다
관음암. 동학사로 가는 길 초입에 고요한 암자가 산자락에 자리 잡고 있다
관음암 앞 계곡. 맑고 시원한 물줄기가 겨우내 얼음 속에서 잠을 자다 작은 물소리를 내며 봄을 깨우듯 흐른다
동학사. 마곡사의 말사 936년 신라가 망하자 유거달(柳車達)이 이곳에 와 신라의 시조와 충신 박제상(朴堤上)의
초혼제를 지내기 위해 절을 지으니 승려들이 모여들어 사찰이 커지면서 이름을 동학사로 바꾸었다. 백과사전
대웅전 앞 삼층석탑
동학사를 지나고 향아교(다리)앞. 포장된 길을 벗어나 이젠 본격적으로 산길 산행이 시작된다
아름다운 겨울 속 봄날이다. 친구들과 아름다운 산행을 약속하고 나선 길. 개인적으로 두 달여만에 나선 산행이라
조금 불편한 무릎이 괜찮아야 할 텐데,,,,
돌길과 데크길을 쉬엄쉬엄 오르며, 옛이야기와 세상 이야기 속에 이미 와버린 봄길을 걷는다
계곡의 데크길. 가을날 단풍이 물들고 낙엽이 흩날리면 아름다운 산길이 될 것 같다
음지엔 내린 눈이 녹지 않고 그 위에 지난가을 떨어진 낙엽이 흩날리다 자리 잡고 있다
폭포 아래 오름길
경사가 심한 제법 긴 계단이 눈앞에 드려 난다
은선폭포 전망대에서 건너편 쌀개봉 주변 바위능선을 담아본다
힘들게 오른 계단 친구들의 모습도 담아보며 잠시 숨을 고른다
쌀개봉(가운데).
은선폭포. 수량이 적어 아쉽다. 여름 장마철엔 시원 한 물줄기가 산행길의 아름다움을 더 할 것 같은데
막걸리 타임. 쉼터 옆에 자리 잡은 고사목 누군가 놓은 돌이 몸속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긴 휴식으로 이젠 제법 빠른 걸음으로 산길을 오른다
급경사 오름길을 올라 관음봉 고개 쉼터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관음봉으로 오르며 조망처에서 출발지에서
올라온 계곡이 환하게 드려 난다
한참을 올라 관음봉에 도착. 시원한 바람이 몸과 마음에 남은 잡념을 날려버린다
계룡산은 백두개산의 금남정맥 끝부분에 위치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3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산이다
산의 생김새가 마치 닭의 벼슬을 쓴 용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관음봉의 표지석. 계룡산 최고봉은 비탐 지역이라 오르지 못하고 오늘 여기서 정상의 회포를 풀어야 할 것 같다
관음봉 주변 테크에 자리를 잡고 허기진 배를 채우며 잠시나마 먹는 즐거움도 가져본다
식사 후 자연성릉을 따라 하산길에 나선다
자연성릉.
마치 산의 능선 모습이 성벽 모양과 흡사하다 하여 부쳐진 이름으로 하산길에 길게 늘어서 아름답게 조망된다
조망처 계단데크에서 동행인의 모습도 담아 보고 펼쳐진 능선도 담아본다
바위틈 곳곳에서 삶을 영위하는 나무가 봄의 기운 속에 조금은 생기를 돋는 듯하다
울창하던 숲은 겨우내 하얀 속살을 드려내고 있다
쉼터. 소나무 가지 사이로 드려 나는 능선과 저 멀리 도시의 빌딩 숲도 담아본다
날씨는 봄날. 나뭇잎은 가을. 땅에는 겨울눈이 내린 음지엔 미끄러워 조심스럽게 발을 내디딘다
간간이 뒤돌아보니 펼쳐진 지나 온 능선이 아름답게 드려 난다
삼불봉. 동학사나 천황봉에서 올려다보면 세 개의 봉우리 된 산의 형상이 마치 세 부처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고 하여
삼불봉이라 한다
삼불봉에서 지나온 능선이 환하게 조망된다
조심스러운 빙판길도 걷고
돌길이지만 이런 아름다운 산속 길도 걷는다
남매탑. 계룡 8경의 한 곳으로 남매탑이라고도 불리는 오뉘탑은 옛날 청량사 터에 위치해 있다. 멸망한 백제의 왕족과
호랑이가 업고 온 여인과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전하는 탑. 백과사전
가을임을 느끼게 하는 산속 길을 내려오며
동학사 앞 계곡 너머 짧게나마 옛길을 걸어본다
고승의 부도탑 앞을 지나며 긴 여운을 남긴 산행을 마무리한다
산행길 이야기. 모임 이야기. 막걸리 한 잔으로으로 목을 축이며 아름다운 이야기 속에 다시 만날 여운을 남겨두고
세상 속으로 작자 흩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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