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대장봉 142m · 선유봉 111m
전북 군산시 옥도면 대장도리 산 1
친구들과 여행길에 산행의 기쁨도 가져본다
산행일자: 2018년 10월 13일 (토)
산행코스: 장자마을-대장봉-장자마을
산행거리: 00㎞
산행시간: 00시간 00분
군산 대장도. 뉘엿뉘엿 해가 저물어가는 시간에 도착
숙박지인 곳에서 멀지도 않은 위치에 있어 간단한 짐을 챙겨놓고 작은 가방만 메고 길을 나선다
친구들은 오늘 산행을 할지 아님 내일 할지 알 수 없어 혼자 길을 나서니 바다내음이 코를 자극한다
초행길이라 입구를 정확하게 알 수 없어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길을 따라 산행길에 나선다
초입 나뭇가지에 걸린 수많은 표시 깃이 등산로임을 쉽게 알 수 있다
잠시 올라 너른 바위에서 곁을 보니 펼쳐진 바다와 작은 어촌마을이 드려 난다
대장봉으로 가는 길 건너편 바위군.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저곳도 가고 싶은데 하산길에 들리 기로하고 정상 방향으로
오른다. 그런데.. 하산길은 반대편이라 결국 저곳은 들리지 못하였다
암릉을 지나 급경사 오르막이 나타난다. 바닷가 노을을 보려면 빨리 올라야 할 것 같아 거친 숨을 내쉬며 빠르게 오른다
대장봉에 도착. 얼마 전에 개통된 듯한 장자대교와 고군산도 섬들이 석양빛을 받아 더욱 아름답게 드려 난다
저곳으로도 갈 수 있을까. 뒤편 바닷속에는 섬 조각들이 길게 한점 한 점씩 줄지어 늘어서 있다
대장도와 선유도를 연결하는 장자대교와 섬의 풍경이 노을 지는 바다가 정말 아름답게 펼쳐진다
대장봉의 풍경. 이제 막 올라온 듯한 산행인들도 저 아름다운 풍경을 몇 번이고 담아본다
섬 산행은 우선 교통의 불편함도 있지만 대부분 산 높이가 낮아 자주 산행을 하지 않는데
이런 풍경이면 앞으로 좋은 산행길 될 것 같다
선유도 해수욕장과 고군산 대교가 발아래 펼쳐지고 우뚝 솟은 망주봉의 바위가 석양빛을 받고 있다 내일 저 망주봉을 갈
예정인데...
장자대교 뒤 선유봉 바위군이 조망된다
저 아름다운 풍경을 몇 번이고 담아보고 하산길에 나선다
그런데 하산길이 다른 길이라 하산길에 들릴 예정이던 오름길 건너편 암릉은 결국 포기를 하고 만다
데크길. 하산길이라 제법 급경사로 조심스럽게 발길을 옮긴다
장자 할매바위. 사랑의 배신과 오해로 저렇게 굳어 바위가 되어버린 할머니. 그 중요성을 우리에게 일깨워주기 위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계단길을 내려와 대장봉의 아름다움과 할머니의 슬픈 사랑이야기를 가슴에 묻고 짧은 대장봉 산행을 마무리한다
군산 선유봉 111m
군산시 옥도면 선유도리 산 78
여행길이라 그런지 일찍 잠에서 깨어난다. 선유도 망주봉을 갈 생각으로 길을 나섰으나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이른 시간이고 어둠 속에 초입길을 찾지 못하여 마을길을 돌고 돌아 선유봉으로 발길을 옮긴다. 초입길 곳곳에 핀 산부추가
긴 혀를 내밀고 반긴다
산행일자: 2018년 10월 14일 (일)
산행코스: 장자마을-선유봉-장자마을
산행거리: 00㎞
산행시간: 00시간 00분
조금씩 고군산도가 잠에서 깨어난다
암릉구간의 소나무 몇 그루. 강한 바람에 지금껏 잘도 견디고 있으나 언제까지 저 아름다움을 유지할지 의문스럽다
아침햇살이 조금씩 조금씩 깊은 잠에서 고군산도의 작은 섬들을 깨운다
능선에서 장자대교와 어제 다녀온 대장봉이 우아한 모습으로 놓여있다
암릉 아래의 절벽
이젠 건너편 암릉으로 길을 나선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머물렸다는 장소
아직 깨어나지 않는 바다 위에 어선 한 척이 빠르게 물살을 가른다
암릉 소나무 숲 사이로 아침 햇살이 떠오른다
지나온 선유봉
쑥부쟁이 한송이. 이른 아침 햇살 속에 입술 가득 이슬을 머금고 길옆에 피어있다
선유봉에서 맞이한 아침 소나무 사이 풀숲 길을 내려오며 선유봉의 산행길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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