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망산 397m
경남 거제시 남부면
망산이란 이름은 옛날 왜구의 침범을 감시하던 산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고려말 국운이 쇠퇴하면서 왜구의 잦은
노략질로 주민들의 피해가 빈발하자 망산 꼭대기에 올라 동태를 살피며 망을 보았다 한다. 망산에 오르면 대·소병대도
매물도, 장사도, 비진도, 한산도 등 다도해의 수많은 섬들이 조망된다. 백과사전
산행일자: 2019년 03월 01일 (금)
산행코스: 저구삼거리-여차등-내봉산-전망대(315m)-망산-명사해수욕장(주차장)
산행거리: 5.8㎞
산행시간: 3시간 27분
봄 날씨라고는 하지만 아직도 바람은 싸늘하게 느껴지는 날씨다. 오래전 아내와 같이한 망산을 오랜만에 산행을 하고자
혼자 나선길 꼬불꼬불 해안길을 달려와 오늘 하산을 하는 곳에 주차를 하고 저구마을 삼거리로 이동을 하면서 찻길보다
여유로운 해안길을 선택하고 명사해수욕장을 바라보며 길을 걷는다 08:18
봄바람에 밀려오는 바다내음을 뒤로하고
마을길 찻길을 걸어 저구마을 삼거리에 도착하여 산행 입구 소나무 숲 속으로 들어선다 08:39
초입길 한 무리의 산학회 산우님들이 이른 시간 출발을 하여 망산을 지나 가라산으로 가려는지 스쳐 지나간다
그들을 뒤로하고 잠시 오르니 짙게 깔린 미세먼지 속에 다대항이 조망된다
전망대에서 건너편을 바라보니 걸어온 명사해수욕장이 고요하게 조망된다
여름 숲길을 걷 듯 사시사철 푸르른 잎을 가진 나무 숲길도 잠시나마 걸어본다
산행길 곳곳에 놓인 벤치. 편안하게 차라도 한잔하고 쉬어가면 좋으련만 아직 갈길이 먼 몸이라 그냥 지나친다
혼자 걷는 길
숲 속 어디선가 들려오는 이름 모를 산새 소리 저 멀리 바닷속엔 뱃고동 소리가 벗이 되어 동행을 하니 심심하지는 않다
여차마을로 가는 갈림길의 이정목 내가 갈길은 직진이다
계단을 올라와 뒤돌아 보니 저 멀리 몽돌해수욕장이 드러난다
이곳저곳을 바라보다 명사해수욕장과 그 너머 가라산 능선도 담아본다
지나온 능선길과 멀리 가라산 능선을 바라본다
조망이 꽝이다 오래전 산행 시에도 그랬는데.. 오늘도 미세먼지가 가득하다
아름다운 다도해의 풍광을 기대하였는데... 아쉬움만 더 한다
가야 할 능선은 환하게 드려 난다
바닷속에 고요한 대병대도 소병대도의 모습을 담아본다
노루귀 바닷바람이 산 능선을 기어올라. 휑하니 건너편 계곡으로 내려간다.
그 바람에 꽃잎은 간지러워 입을 다물고 귀만 쫑긋 내세우고 있다
능선에 놓인 아름다운 바위 조각들을 담아본다
한참을 혼자 걷다. 이곳에서 혼자 왔다는 어느 산행인과 만난다
고향이 동향이라 이런저런 지인의 이야기도 나누며 오늘 하루 동행을 하게 된다
양지바른 곳에서 곱게 핀 분홍색 노루귀
가을날 단풍이 물들면 푸른 바다와 가을 하늘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능선길이 될 거 같다
망산의 표지석 미세먼지만 없다면 바닷속 섬들과 바닷가의 어촌마을이 어우러져 천하제일경이 될 것 같은데...
고요한 바닷가의 홍포마을
건너편 산불감시 초소 아래의 절벽
산길에서 만난 동행인, 산불 감시하는 분과 이런저런 이야기 속에 바닷가 어촌마을 장자도 옆의 크고 작은 섬들을 조
망하며 한참 동안 쉬어간다
정상에 쉬어가는 산행인들을 뒤로하고 이젠 하산길에 나선다
하산길에 지나온 암릉의 능선길을 담아본다. 바위 암릉 위의 소나무
앞선 동행인을 따라 한참을 쉼 없이 내려오니 이런 편안한 숲길이 이어진다
미세먼지로 아름다운 풍광을 보지 못해 조금은 아쉬운 산행길
하지만 꼭 한번 와보고 싶은 곳이라 그 아쉬움을 달래고 산행을 마무리한다 12:06
저구마을 삼거리 도착. 오늘 동행인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집으로 향한다
42290
'1. 등산**산길 > 『山行』산행 · 산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속초 설악산 / 가을이 저물어가는 날 능선의 비경을 바라보며 계곡과 산길을 걷다..2020.10.17 (0) | 2020.10.18 |
---|---|
무주 덕유산 / 봄이오는 길목에서 능선의 찬바람을 맞으며 눈길을 걷다..2019.03.17 (0) | 2019.03.17 |
거창 금원산 / 겨울바람속 숲길을지나 펼쳐진 능선을 조망하며 길을 걷다..2019.02.15 (0) | 2019.02.15 |
군산 대장봉·선유봉 / 암릉에 서면 흩어진 작은 섬들이 석양빛을 받아낸다..2018.10.13 (0) | 2018.10.13 |
합천 가야산 / 두개의 정상에 펼쳐진 능선을 조망하며 여름날 무더위를 피하다..2018.08.02 (0) | 2018.08.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