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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나의**이야기/글 · 이야기

追憶의 가을날..2023.09.02

by 송암. 2023. 9. 2.

추억의 가을날

 

 

한낮의 태양아래

침묵하던 바다가 파도에 일렁인다

물결은 바람을 맞아 두둥실 춤을 추고

고요한 마음은 가을을 맞이한다

 

어디선가 날아든

갈매기 날갯짓은 파도 위에 힘겹고

어부의 작은 배는

너울대는 파도에 이리저리 내몰린다

 

먹구름 속

아직 가시지 않은  아련한 추억이

불현듯 소나기 되어

가을 속으로 떨어지려나?

 

넘실대는 파도는

그리운 님 마음처럼 일렁이다

결국

하얗게 속살을 드려내고 비를 맞이한다

 

옛이야기를 내뱉듯

하늘은 빗방울을 가슴에서 토해내고

바다는 추억을 되살리며

가을비를 살며시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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