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희망의 꿈
온종일 먹구름이 태양을 가리더니
해지는 서쪽하늘 장밋빛이 감도네
어스름이 찾아오는 어둠의 그림자가
파도처럼 발길에 슬그머니 밀려들면
마음을 옭아매고 거리를 걸어본다
머리 위 불빛들은 어둠을 사르고
빨려들 듯 사람들은 한 곳으로 숨어들어
지친 하루 하소연을 하려는 것인지?
슬금슬금 시간을 훔쳐 먹는다
어둠이 짙어 갈 길을 생각하고
되돌아 서려하니 마음은 춤을 추네
물결치듯 흔들리며 따르던 그림자가
호숫가에 남겨둔 잔영처럼 비춰지고
흐트러진 마음을 간추려서 움켜쥔다
조용해진 발길을 어둠 속에 놓이면
생각은 맑은 빛을 한없이 그리니
내일은 둥근달을 맞이할 거 같아
내일도 마음 챙겨 건물 틈에 끼여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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