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길을 걸으며
바닷길 코스모스
바람에 춤을 춘다
푸른 하늘 흰 구름 어디 갈까 망설이고
어디서 바람소리
가을을 깨우는 듯
눈가에 땀방울을 살며시 씻어낸다
계절에 이끌려서
찾아와 피었건만
바닷가 골바람이 꽃잎 하나 떼어내어
님에게 날리려나?
허공 속에 띄우려나?
어디론가 내 보낸다
어느 계곡 바람결에
날리던 꽃잎은
힘에 겨워 길가에 쓰러진 체 말이 없고
바닷가에 코스모스
길 떠나는 구름일까?
바람의 흔들림에 달아나는 추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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