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월출산 810m
전남 영암군 영암읍 군서면, 강진군 성전면
월출산은 서해에 인접해있고 달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곳이라고 하여 월출산이라 한다. 정상인 천황봉을 비롯 구정봉,
향로봉, 장군봉, 매봉, 등 기기묘묘한 암봉으로 거대한 수석 전시장 같다. 정상에 오르면 동시에 300여 명이 앉을 수
있는 평범한 암반이 있다. 바람폭포 옆의 시루봉과 매봉을 연결하는 구름다리는 지상 120m 높이에 건설된 한국에서
가장 긴 구름다리로 월출산의 명물이다. 백과사전
월출산은 산 봉우리와 달 뜨는 광경의 어울림이 빼어난 산이다. 구름을 걸친 채 갑자기 우뚝 솟아 눈앞에 다가서는
천황봉의 신령스러운 모습, 그 위로 떠오른 보름달의 자태는 달맞이 산행의 명산이기도 하다. 백과사전
산행일자: 2013년 05월 19일 (일)
산행코스: 경포대탐방지원센터-삼거리-바람재-구정봉-바람재-천황봉-통천문-구름다리-천황사탐방지원센터
산행거리: 8.1㎞
산행시간: 5시간 39분
금릉 경포대 주차장에서 안갯속에 잠시 모습을 드려낸 월출산의 바위 09:16
오래전 모임에서 계획한 산행인데, 어제 밤새 비가 내려 걱정을 하였으나 다행히 아침에 도착하자 비는 그쳤다.
주차장 한편에서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고 경포대 입구 산행길을 나선다 09:19
동행인들은 이내 숲 속 길을 하나 둘 숨어 들어가고 있다
녹음이 짙어가는 숲길에 간간이 내리쬐는 햇빛이 반갑다
아름다운 괴암들을 볼 수 있을는지 그런 기대감에 한발 한발 옮긴다
금릉 경포대 골. 월출산에서 가장 계곡다운 계곡으로 사시사철 맑은 물이 흐르고 군데군데 제법 넓고 깊은 물웅덩이가
형성되어 있어 물가에서 쉬기 좋다. 백과사전
갈림길에서 좌측 구정봉(바람재) 방향의 길을 선택하였다
어제 비가 내려서인지 계곡에 작은 폭포수가 만들어져 산행길에 흐르는 땀방울을 식혀준다
곳곳에 동백꽃이 마지막 봄의 아우성을 지르다. 이젠 길에 내려앉아 산행인의 눈길을 잠시나마 사로잡는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자욱한 안개가 짙어진다
산행길 옆 만개한 철쭉이 한껏 봄을 즐기며 비를 머금고 오가는 이를 반긴다
바람재. 금릉경포대에서 올라오는 등산로가 종주 주릉과 맞닿는 곳으로 경포대 등산로에서 올라오면 시원한 산바람이
불어와 누구나 쉬어가는 곳이다.
구정봉 가는 길 안갯속에 숨어버린 월출산의 괴암들...
바위를 등에 두고, 쉬어가는 산객
안갯속 능선길을 거닐며.. 10:34
베틀굴. 이 굴은 임진왜란 때 이 근방에 사는 여인이 난을 피해 이곳에 숨어 베를 짰다는 전설에서 생긴 이름이다. 굴의
깊이는 10m쯤 되는데 굴속에는 항상 음수가 고여있어 음굴 또는 음혈이라 부르기도 하며 천황봉 쪽에 있는 남근석을
향하고 있다. 백과사전
능선길에 이정목이 안갯속에 우뚝 서 길을 안내한다 10:48
구정봉. 이 암봉은 금수굴과 동석의 전설을 더해 월출산에서 가장 이야깃거리가 많은 봉우리로 꼽힌다. 바위틈을 통해
높이 10여 척이나 되는 정상에 오르면 20여 명 가량이 쉴 수 있는 평평한 바닥에 아홉 개의 웅덩이가 패어 있어
구정봉이라 한다. 이 웅덩이는 가뭄에도 마르지 않아 신비감을 더한다. 백과사전
구정봉 바위 10:58
능선길 곳곳에 철쭉이 안갯속에 자리 잡고 있다 11:01
저 산객은 안갯속에 무엇을 담으려는지 먼 산을 바라본다
안갯속에 두 산객
남근바위. 월출산 12대 기암천상의 바위예술관 또는 기적의 산상 조각공원이라 부르는 영암 월출산에는 디자인이 뛰어난
바위조각상이 널려 있어 한국의 산악 중에는 가장 잘 생겼다는 월출산은 전역에 있는 수많은 석상들을 바라보면 월출산은
산악이 아니라 거대한 예술품이라는 생각을 한다. 백과사전
돼지바위. 이 바위는 들려진 코와 힘찬 모습이 마치 수컷돼지를 닮았다 하여 돼지바위라 불린다 한다. 어디서 보아야
제 형상이 나오는지? 산행길에서는 알 수가 없었다
천황봉 아래 바위 뜸 곳곳에 철쭉이 피어있다 12:30
천황봉. 이곳에 서면 그야말로 멀고 가까운 주변의 산야가 한눈에 들어오며 동쪽 아래엔 우뚝 솟은 사자봉의 우람한
봉우리와 소백산맥의 여맥이 파도 같은 감동을 선사한다. 천황봉에서 내려다보는 구정봉까지의 능선에 펼쳐진
아기자기한 바위들의 모습과 향로봉 능선의 굴곡진 흐름도 아름답다. 백과사전
안개로 멀리 많은 것을 볼 수 없지만 월출산 정상 주변의 모습을 담아본다 12:37
통천문. 천황봉으로 통하는 문. 천황사쪽에서 바람폭포 또는 구름다리를 지나 천황봉 쪽으로 오를때 만나는 마지막
관문의 바위로서 이 굴을 지나야 천황봉으로 오를 수 있다. 백과사전
구름다리/바람폭포로 가는 통천문 삼거리의 이정표
천황봉에서 구름다리로 가는 능선길의 이정목 13:06
산행길이 대부분 돌길이었는데 이런 흙길을 오랜만에 걷는 듯하다 13:18
산행길 곳곳이 바위길로서 곳곳에 철계단이 설치되어있다
절벽 아래 설치된 계단길
구름다리. 지상 120m, 길이 54m, 폭 1m로서 구름이 왕래할 정도로 높고 아찔한 곳에 설치되어 있다.
구름다리에 오르면 매봉, 사자봉, 통천문을 거쳐 천황봉에 오르는 등산로로 연결된다. 백과사전 14:03
1978년 처음 설치하여 이용하였으나 시설 노후 및 통과 폭 협소로 2006년 5월에 재 시공된 월출산의 명물이다. 다리의
재원은 54m 통과 폭 1.0m 지상고 120m 해발고 510m에 위치하고 있다. 백과사전
구름다리를 건너 하산길로 내려오는 철계단 14:10
암벽 아래 등산길
하산길 지나온 구름다리가 뿌연 안갯속에 아스라이 자리 잡고 있다 14:20
장군봉 부근의 바위가 안갯속에 조금 드려 난다
바람폭포에서 내려오는 물줄기가 계곡 아래에서 작은 폭포수를 만들고 있다 14:33
천황사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바우제 제단 윗길
월출산이 바위가 많은 산이라서인지 제를 지내는 바우제 제단이 있다
천황사 주차장으로 가는 길 14:51
'1. 등산**산길 > 『山行』산행 · 산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속초 설악산(울산바위) / 자연이 만든 비경을 조망하다..2013.08.27 (0) | 2013.08.31 |
---|---|
거창 금원산 / 그늘진 산길속에서 초여름을 즐기다..2013.06.29. (0) | 2013.06.29 |
함양 황석산 / 산성길을 거닐며 이른 봄의 기운을 느끼다..2013.03.23 (0) | 2013.03.23 |
광주 무등산 / 안개속에 주상절리 무등산 옛길을 걸어..2013.02.17 (0) | 2013.02.17 |
하동 금오산 / 아름다운 겨울 날 해맞이 공원에서 푸른바다를 조망하다..2012.12.19 (0) | 2012.12.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