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웅석봉 1,099m
경남 산청군 산청읍 내리와 삼장면 홍계리, 단성면 청계리.
지리산 천왕봉에서 갈라져 나온 산으로 꼭대기가 곰같이 생겼다하여 웅석봉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가뭄이 든 해에는
이 곳에서 기우제를 지내기도 한다. 천왕봉에서 갈라져 나온 산줄기가 중봉,하봉,새재,깃대봉을 지나 점차 낮아지다가
밤머리재에서 이르러 다시 우뚝솟은 산인데, 밤머리재에서 정상까지의 거리는 약 7㎞이다. 백과사전
산행일시: 2015년 04월 07일 (화)
산행코스: 어천-헬기장-웅석봉(1,099m)-어천(원점회귀)
산행거리: 9㎞
산행시간: 00시간 00분
마을뒤 어천계곡. 며칠동안 봄비가 내려서 계곡에 작은 폭포가 만들어져 있다
얼마전부터 힘든 하루의 연속이다. 오늘 휴가를 내고 오랫만에 웅석봉 산행을 선택하고 길을 나섰다. 최근 며칠동안
잦은 봄비로 산행길 옆 계곡 곳곳에 작은 폭포를 즐기며 오른다
계곡의 상부지점 웅석사에서 오는 지리산둘레길과 합치는 지점이다
이젠 계곡의 물소리는 멀어져 가고 힘든 오르막 길이 이어진다
한방울씩 흐르는 땀방울 거친 숨소리. 그속에 길옆 히어리가 곱게피어 조금의 힘을 더한다
숲속에 곱게핀 노랑제비꽃이 반긴다
한참을 힘든 오르막을 올라와 임도가 있는 헬기장에 도착한다
산길인 지름길을 두고 이전 둘레길을 걷던 생각에 임도길을 따라걷다 저기 정자에 잠시 쉬어간다
고도가 높아 질수록 안개가 자욱하다
안개비가 내리고 짙은 안개속 아무도 없는 산길이 왠지 으시시하게 느껴진다
정상아래 갈림길의 안내판
정상의 표지석만 안개속에 서 있다
오래전 산행친구와 저기 데크에서 해삼물을 먹던 생각에 젖어든다. 소주한잔에 멍개한마리..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짙은 안개로 아무것도 조망되지 않고이런 저런 생각을 뒤로하고 비가 올 거 같은 날씨라 하산길을 재촉한다
급경사 내리막 바위길이라 조심스럽다
안개낀 참나무 숲길
떨어진 낙옆사이에 곱게핀 노랑제비꽃
하부 헬기장
먹구름아래 간간이 조망되는 둔철산
앙상하던 가지는 조금씩 연둣빛 잎을 토해내고 얼레지 꽃들은 대부분지고 잎들만 푸르게 남아있는 길을 걸으며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어천마을 주차장에도착. 산행할려고 도착할적에 없던 차량이 한대 있어 산행을 갔다고 생각했는데... 이내 도착한
노부부가 말을 건넨다 "산에 갔다 왔느냐고? 방금 웅석봉에서 내려왔다고하니 그분들도 헬기장까지 갔다 왔다고 한다.
커피 한잔을 권하기에 마시고...감사합니다. 집으로 오는 길 통일신라시대 단속사지 동.서 탑을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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