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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등산**산길/『智異山』지리산

반선-뱀사골-병소 / 찬바람속의 겨울날 계곡의 물소리따라 길을 걷다..2018.12.29

by 송암. 2018. 12. 29.

지리산 뱀사골(병소)

전북 남원시 산내면 반선

지리산 북쪽 기슭에 위치한 뱀사골 계곡은 토끼봉과 삼도봉 사이의 화개재에서 남원시 산내면 반선리까지 12㎞

물줄기의 운장한 계곡이다. 반야봉과 토끼봉에서 남원시 산내면으로 뻗어 내린 골짜기의 가을 단풍은 아름답고

옛날 송림사라는 절의 전설 때문에 뱀사골이라 불리워졌다한다. 백과사전

 

 

산행일자: 2018년 12월 29일 (토)

산행코스: 반선(탐방안내소)-석실-요룡대-탁용소-병소-반선(탐방안내소)

산행거리: 00㎞

산행시간: 00시간 00분

 

한참을 달려 도착한 반선. 상가앞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차에서 내리니 제법 찬바람이 불어 온다.

반선교 앞 탐방지원센터를 지나 뱀사골 야영장으로 가는 교량 위에서 계곡의 모습을 담아본다

 

와운마을로 가는 찻길과 뱀사골 신선길로 들어가는 입구.

언제나 이곳 앞에서면 그렇듯이 망설임 없이 신선길로 들어선다

 

찬바람이 부는 차가운 날씨다. 이런저런 핑계로 한동안 산행을 하지 못하였는데,  마땅한 산행지를 찾지 못하고

뱀사골 트레킹을 나선다. 혼자라서 어디까지 갈지도 결정하지 않고 무작정 길을 따라 오른다

 

눈이라도 내렸으면 더 아름다움을 연출할 것인데  눈도 오지 않아 오늘 산행지로는 별로다. 하지만 무작정 나선

길이라 가는 곳이 오늘 내 산행의 정상이다.계곡 옆 데크길 가을날 낙엽이 드리워진 아름다운 지난 기억을 되새기며 

길을 걷는다   

 

계곡의 얼음속에서 흐르는 물소리가 겨울인데도 시원함을 느끼게 한다

 

전망대에서.  아직 햇살이 드리워지지 않는 석실앞 계곡의 모습을 담아본다

 

석실.  빨치산 전투 당시 저 석실에서 홍보물 등을 제작 인쇄하던 장소이다. 데크길 아래 이전 등산길을 잠시 걸으며

석실의 모습을 담아본다

 

계곡의 모습.  데크길의 아름다운 모습을 바라보며 나만의 겨울속 지리산속으로 조금씩 들어간다

 

 

오룡대.  바위의 모습이 용이 머리를 흔들며 승천하는 모습을 닮았다 한다

 

탁용소.  계곡에 흐르는 물줄기가 마치 용이 승천하는 모습을 닮았다 한다.

큰 뱀이 이 계곡에서 목욕을 한 후 허물을 벗고 승천을 하다 실패하였다는 전설도 전해진다

 

누군가 쌓아놓은 작은 돌탑

계곡옆 주변 곳곳에는 흐르다 지쳐 고드름으로 환생한 물이 산행인들에게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탁용소에서 올라와 낙엽 내린 길을 걷는다

 

길을 걷다가 물소리에 이끌려 또 다시 계곡으로 내려가 얼음사이로 흐르는 작은 물줄기를 담아본다

 

 

 

발아래 떨어진 낙엽과 가지에 아직 남은 나뭇잎을 바라보며 잠시나마 가을의 향기를 느끼면서 길을 걷는다

 

 

 

 

 

오래전 옛 기억을 되새기며 길을 걷는다

저만치 앞서 걷는 옛 추억은

무엇이 그리도 바빠 뒤도 돌아보지 않고 휑하니 모퉁이를 돌아선다

낙엽에 묻힌 추억

살며시 그 위로 발길을 놓으면

아련한 그때 추억만 발 아래서 움틀거린다

 

병소.  계곡의 모습이 병 모양을 닮았다하여 병소라 한다

 

 

 

병소 위.  목교아래 작은 폭포에는 얼음 사이로 흐르는 물소리가 요란하다

 

 

아직 햇살이 들지 않는 계곡을 바라보며 목교에서 한참을 망설인다. 더 올라가야 할지 그냥 내려가야 할지..혼자 걷는

산길이 한주번도 아닌데 오늘따라 홴지 걷기가 싫다 오가는 산행인도 없고 여기가 오늘 나의 정상이다..왔던길로 되돌아

선다

 

햇살만 가득한 산길을 아무런 생각없이 길을 걷는다

 

 

 

한참을 내려와 와운교에 도착. 산행인은 없고 간간이 몇 대의 차량들만 오고간다

 

 

 

이른 시간에 하산.  집으로 가는 길 실상사에 들리기로 하고 안내소를 빠져나온다.

 

남원 실상사. 통일신라시대인 구산선문의 하나로 자리를 잡은 데서 비롯된다. 임진왜란으로 폐허가 되어 약 200년 동안

승려들은 부속암자인 백장암에서 기거하다가 조선 숙종대에 이르러 300여 명의 수도승들이 조정에 절의 중창을

상소하여 1700년에 36동의 건물을 세웠다. 백과사전

 

뱀사골 트레킹 후 들린 실상사. 천왕문을 들어서자 처음 눈에 들어온 것이 빨간 산수유가 가지에 매달려 겨울을 보내고 있다

 

 

실상사의 西塔

 

 

실상사의 보광전 앞에 놓인 東·西塔과 석등

 

 

 

몇 그루의 노거수 아래 자리 잡은 수철화상능가보월탑비

 

수철화상능가보월탑

 

 

 

증각홍척국사응탑비

 

극락전을 돌아 나와 산수유 속의 보광전을 담아보고 사찰을 빠져나온다

 

실상사에서 잠시의 시간을 보내고 구불구불 가파른 오름길을 올라 오도재에 도착, 커피 한잔의 여유로움을

가지고 쉬어간다

 

 

 

지리산 제1관문. 오도재 정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예부터 이곳에는 지리산의 다른 이름인 방장 제1문이 2개

있었으나 나무로 된 문은 6.25 때 불타고 없어졌으며 돌로 만든 문이 있다

 

 

산행을 나선길인데. 겨울철 아무도 없는 산길을 혼자 걷기가 오늘따라 싫어 이곳저곳을 다니다 집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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