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웅석봉 1,099m
경남 산청군 산청읍 내리와 삼장면 홍계리, 단성면 청계리.
지리산 천왕봉에서 갈라져 나온 산으로, 가뭄이 든 해에는 이 곳에서 기우제를 지내기도 한다. 천왕봉에서 갈라져 나온
산줄기가 중봉,하봉,새재,깃대봉을 지나 점차 낮아지다가 밤머리재에서 이르러 다시 우뚝솟은 산인데, 밤머리재에서
정상까지의 거리는 약7km이다. 정상에 오르면 합천 쪽의 황매산, 가야산이 보이고, 지리산도 한눈에 들어온다. 백과사전
산행일자: 2018년 11월 29일 (목)
산행코스: 어천마을-헬기장-웅석봉-내리(갈림길)-어천방향-십자봉(900m)-헬기장(679m)-농원-어천
산행거리: 00㎞
산행시간: 00시간 00분
사무실 일을 일찍 마치고 오랜만에 산청 웅석봉 산행을 나선다
초겨울 제법 쌀쌀한 바람을 맞으며 마을길과 임도길을 벗어나 산행 초입. 길옆 계곡에 흐르는 작은 물줄기를 담아본다
낙엽 내린 가을길. 고요한 숲 속에 발아래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조금씩 산속으로 빨려 든다
계곡 옆 길을 따라 한참을 올라 어천에서 운리 구간인 지리산 둘레길과 마주하는 곳에 도착
여기부터 힘든 오르막이 연속되는 곳이다
한참을 올라와 소나무 몇 그루가 자리 잡고 있는 곳에서 잠시 쉬어간다
하부 헬기장에 도착. 둘레길 이정목은 임도길을 가리키고 오른쪽 숲길을 따라 걷는다
한참을 올라 뒤돌아 보니 경호강과 건너편 둔철산 능선이 안무 때문인지 미세먼지 때문인지 뿌옇게 드려 난다
웅석봉에 도착
맑은 날 이곳저곳 조망이 좋은 곳인데 오늘은 별로다 아무도 없는 정상에서 산불감시를 하는 분과 차 한잔을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지곡사 방향으로 하산길에 나선다
멀리 조망되는 지리산 천왕봉 선명하지는 않으나 그래도 환하게 드려 난다
밤머리재로 이어지는 능선이 눈앞에 길게 늘어서 있다
정상의 테크에서 둔철산과 그 아래 유유히 흐르는 경호강
계절의 변화에 무성하던 잎들은 가지에서 떨어져 모두가 산속에 숨어버렸다
암릉 구간에 떨어진 낙엽이 쌓여 미끄러워 조심스럽게 내려간다
미끄러워 조금은 조심스럽지만 그래도 발아래서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정겹게 들려온다
갈림길. 왼쪽 지곡사 오른쪽 어천마을로 가는 길 차량 회수 때문에 어천으로 간다
십자봉의 십자가 누가 이런 곳에 이런 시설물을 설치하였는지?
기독교 신자는 아니지만 그래도 하산길의 안산을 빌어본다
드러나는 조망처에서 산청읍 방향을 담아본다
이 코스는 산객들이 즐겨 찾지 않는 길이다. 그래서 그런지 정비되지 않는 등산길에 길옆 나무 가지들이 자꾸만 얼굴을
때린다
마른진흙버섯(추정). 잘린 나무 둥지에서 옹기종기 곱게 피어 겨울을 준비하고 있다
산자락에 지어진 집 한 채(농원)가 보인다 잠시 후 개 짖는 소리가 온 산을 깨운다
임도길을 내려와 웅석사 방향으로 어천마을길을 걸으며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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