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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등산**산길/『智異山』지리산

부운-부운치-바래봉 / 새소리 벗삼아 철지 난 숲길에서 펼쳐진 지리능선을 조망하다..2019.05.25

by 송암. 2019. 5. 25.

지리산 바래봉 1,165m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 바래봉길 196

바래봉은 스님들의 밥그릇인 바리때를 엎어놓은 모습과 닮아 그렇게 붙여졌다고 한다. 마치 누군가 일부러 가꾸어

놓기라도 한 듯 초원에 철쭉이 무리 지어있다 산판 길이 끝나는 바래봉 정상 아래부터 철쭉 군락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철쭉제가 열리며, 5월 하순까지 철쭉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다. 바래봉 철쭉의 백미는 정상에서 약 1.5km 거리의

팔랑치 구간이다. 바래봉 정상은 지리산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도 손꼽힌다.  백과사전

 

 

 

산행일자: 2019년 05월 25일 (토)

산행코스: 부운마을-상부운-부운치-팔랑치--바래봉삼거리-바래봉-원점회귀

산행거리: 12.0㎞

산행시간: 6시간 12분

 

친구와 나선 지리 산행길. 오늘은 부운마을에서 바래봉으로 이어지는 산행을 하고자 길을 나선다. 산 중턱에 위치한

마을이라 주차공간이 많이 없어 이곳저곳을 주저하다. 작은 공간에 주차를 하고 산행길을 확인하며 길을 나선다 08:41

 

지금은 인가가 없는 상부운 마을로 이어지는 임도길을 따라 걷다

길옆 계곡의 물소리에 잠시 들어가 바위틈으로 흐르는 작은 폭포수의 흐름을 담아본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썰렁하던 계곡은 계절의 변화에 못 이겨 이젠 숲으로 채워간다

 

계곡을 돌아 나와 임도길을 걸으니 길옆엔 봄을 알리는 온갖 꽃들이 치장을 하고 산행인들을 맞이한다

 

임도길 끝 지점. 계곡을 건너는 작은 철다리를 건너 산길로 들어선다

 

제법 깊은 산속인데. 오래전 사람들이 살았음을 알 수 있는 공간과 돌담 등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다

 

한참을 올라 작은 계곡의 폭포수를 바라보며 잠시 쉬어간다

 

숲 속 어디선가 들려오는 새소리를 벗 삼아 저런 돌길을 오르고 또 오른다

 

부운치 갈림길. 아직 봄의 계절인데도 최근 이상 고온의 무더위 속에 힘들 오르막 길을 오르니 지리 능선의 부운치에

도착하여 시원한 바람을 맞이한다

 

바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에 조망이 터인 곳에서 이곳저곳을 바라보고 여유롭게 걸으며 운봉 방향의 들녘을 담아본다

 

 

초록으로 환하게 드려 나는 가야 할 능선길 그래도 아직 곳곳에 붉은빛이 감돈다

 

 

지난주 비가 내려 철쭉 구경을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간간이 남은 녀석들을 바라보며 산행길의 아름다움을 더 해준다

 

 

잠시의 여유로운 숲길을 걸어본다

 

앞서 걷던 동행인의 뒤돌아선 모습

 

 

 

지난날 바람에 흩날리며 화려하던 억새가 이젠 앙상하게 그 흔적만을 남기고 초록의 풀잎과 대조를 이룬다

 

저 멀리 드러나는 천왕봉과 주변의 능선이 아름답게 펼쳐 길게 드러난다

 

발아래 시골의 풍경은 모내기 작업이 한창인 듯

 

목재 데크길을 걸으며 가야 할 능선과 아직 남은 철쭉의 모습을 담아본다

 

 

 

 

 

 

팔랑치에서 동행인의 모습

 

지난주에 비가 내려 기대는 하고 오지 않았지만 곳곳에 무리 지어 남은 철쭉이 마지막 봄날을 즐긴다

 

 

바래봉 삼거리. 임도길에서 바래봉으로 오르는 최단 코스 구간이라 제법 많은 이들이 마지막 철쭉을 즐기려 오고 간다

 

아름다운 구상나무 숲길 편하고  걷기가 좋다

 

약수터에서 시원한 물 한 모금으로 피로를 풀고 다시 길을 걷는다

 

바래봉으로 오르는 마지막 데크구간 활짝 핀 철쭉 너머 아직도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바래봉. 한 무리의 산객들이 연신 기념사진을 찍으려 한다

표지석만 담으려 하는데 한참을 기다려도 기회가 오질 않아 그냥 대충 찍고 내려온다

 

펼쳐진 지리 능선 언제 보아도 아름답고 언제나 걷고 싶은 길이다

 

 

이곳저곳 휴식 공간을 찾아 기웃거리다 약수터 주변 숲 그늘 아래서 점심을 먹고 쉬어가며 하산길에 나선다

 

 

 

 

 

 

쥐오줌풀. 길옆 풀숲에서 오가는 이를 구경이라도 하듯 고개를 내밀고 피어있다 

 

조망처에 서서. 이전 둘레길을 걷던 추억을 떠 올리며 그 길을 그려본다

 

 

 

부운치. 이젠 주등로를 벗어나 (직진 정령치) 좌측 산길로 내려가야 한다

 

 

 

 

급경사 내리막길 숲 그늘 속의 화원길을 내려와

오름길에 쉬어간 장소인 계곡으로 들어가 지친 발을 담그고 잠시의 피로를 달랜다

 

임도길을 내려오며 오늘 철 지난 철쭉길을 걸으며 늦은 봄 바래봉 산행을 마무리한다 14:53

 

마을 길옆. 빨갛게 익은 앵두가 너무 탐스러워 지난날의 추억을 회상하며 몇 개를 따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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