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여행 2021.10.02.(토)
경남 하동군 북천면 외
전국 지자체에서 매년 실시해 오고 있던 가을 축제가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하여 대부분 축소 또는 취소가 되었다
맑고 화창한 가을날 집에서 그냥 보내기가 아쉬워 오늘은 이곳 역시 축제는 취소되었지만 많은 탐방인들이 오고 가는
북천 코스모스(축제) 길을 구경하려 나선다.
하동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00:00~
경남 하동군 북천면 직전·이명마을 일원
메밀. 코스모스 등 경관보전직불제 사업과 연계하여 농촌경관을 활용하고 농촌체험관광형 축제를 육성하기 위하여
시작된 행사로 농촌 부가가치 제고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하동군사이트
예년과 같이 풍성하고 요란한 축제장은 아니지만 그래도 제법 많은 이들이 가을의 화신 속에서 가을을 즐기고 있으며
추억을 남기려 꽃밭에서 꽃 속에 묻혀 활짝 웃는다
웬 가을 날씨가 여름 날씨 마냥.. 뇌리 쬐는 햇볕이 따가워 터널 속으로 피신 아닌 피신을 하면서 들어선다
온갖 종류의 박이 주렁주렁 머리 위에 달려있고 그 속에 눈에 들어오는 먹음직스러운 으름이 하얀 속살을 드려내고
달려있어 지나가던 탐방인은 우산으로 떨어트려 그 맛을 보려 한다. 어릴 적 엄청 달아 맛있게 먹던 기억에 떨어진 것을
먹어보니 너무 맛이 없다... 입맛이 변한 것일까..
한적한 터널 속에 수세미가 어서 오라 인사하듯 얼굴을 내민다
터널길에 신이 난 녀석은 이리저리 오고 가며 앞서간다
터널을 빠져나와 들녘에 핀 코스모스를 바라본다. 작은 바람에도 몸을 가누지 못하고 물결치듯 이리저리 흔들린다
놓인 작은 의자. 뇌리 쬐는 햇볕에 그늘이 있으며 저기 앉아 쉬어가고 싶다
화원 건너편 밭에는 농부의 정성과 땀방울이 섞여 배추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길옆 작은 공간에는 주인을 기다리 듯. 빈 그네가 놓여있다
더위를 피하여 벤치에 앉아 잠시 쉬어가며 앞에 놓인 풍차가 가을바람에 힘을 받아 천천히 돌아간다
수변공원을 가로지르는 부교
유홍초인지 작은 잎 유홍초인지 가로등을 휘감고 가을 하늘을 오른다
호박전시장. 아름답고 예쁜 것과 무시무시하게 큰 종류들 온갖 것들이 뒤죽박죽 놓여 자신을 뽐낸다
외래종인 듯한 오색의 꽃들이 한가득 놓여있다
메밀꽃밭. 이젠 조금씩 시들어가는 녀석이 많다
오늘 날씨가 너무 더워 많은 길을 걷지 못하고 돌아선다
사천 곤양 둑길 00:00~
경남 사천시 곤양면 일원
하동으로 가면서 차창밖 먼 곳 뚝길에 아름답게 핀 코스모스가 있어 집으로 돌아오면서 잠시 들려 길을 걷는다
코스모스는 꽃대가 길어 작은 바람에도 넘어져 이리저리 어지럽게 널려지는데 이곳에는 버팀목을 이용 넘어지지 않게
아주 정비를 잘해 놓았다
아름답게 정리된 꽃길을 걸으며..
만개한 코스모스 길에서 어릴 적 추억 하나를 꺼내본다
국민(초등) 학교 가을 운동회 때 청군과 백군으로 나누어 경기를 하는데.. 길가에 핀 꽃 중 흰꽃이 많으면 백군이 이기고
푸른 꽃이 많으면 청군이 이긴다는 믿거나 말거나 하는 생각에 젖어본다
역시 가을은 코스모스인가 봅니다 이곳저곳에서 만개하여 작은 바람에도 손을 흔들 듯 반긴다.
그 길에서 오늘 잠시나마 힘든 일상을 달래 보며 하루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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