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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나의**이야기/글 · 이야기

어둠..2023.01.11

by 송암. 2023. 1. 11.

어둠

 

 

바람이 불어오는

고요한 밤거리

골목길을 거닐면서 

길옆 주차된 차량들을 스치듯 걷는다

 

머리 위 누군가가 내려보고

희미한 그를 무심코 쳐다본다

무인카메라인가? 

누구를 감시하려는 것인가?

 

어둠 속 알 수 없는 행인들 소리에

잠시 귀 기울이다

어느새 그 소리도 멀어지고

이젠 작은 쪽문으로 들어선다

 

몇 번을 오간 익숙한 길이지만

어둠은 언제나 어둡고

마음은 아직도 차갑게 

가슴깊이 다가와 깊은 잠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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