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바람이 불어오는
고요한 밤거리
골목길을 거닐면서
길옆 주차된 차량들을 스치듯 걷는다
머리 위 누군가가 내려보고
희미한 그를 무심코 쳐다본다
무인카메라인가?
누구를 감시하려는 것인가?
어둠 속 알 수 없는 행인들 소리에
잠시 귀 기울이다
어느새 그 소리도 멀어지고
이젠 작은 쪽문으로 들어선다
몇 번을 오간 익숙한 길이지만
어둠은 언제나 어둡고
마음은 아직도 차갑게
가슴깊이 다가와 깊은 잠에 빠진다
'3. 나의**이야기 > 글 ·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적은 겨울 비..2023.01.20 (0) | 2023.01.20 |
---|---|
검은 그림자..2023.01.13 (0) | 2023.01.13 |
바램..2023.01.01 (0) | 2023.01.01 |
이런행복..2022.12.22 (0) | 2022.12.22 |
마지막 팀원..2022.06.30 (0) | 2022.07.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