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바래봉 1,165m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 바래봉길 196
바래봉은 스님들의 밥그릇인 바리때를 엎어놓은 모습과 닮아 그렇게 붙여졌다고 한다. 마치 누군가 일부러 가꾸어
놓기라도 한 듯 초원에 철쭉이 무리 지어있다 산판 길이 끝나는 바래봉 정상 아래부터 철쭉 군락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바래봉 정상은 지리산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도 손꼽힌다. 백과사전
산행일자: 2023년 05월 16일 (화)
산행코스: 용산(지리산 허브밸리)-바래봉-원점
산행거리: 10㎞
산행시간: 00시간 00분
최근 자주 내리는 비 때문인지 상쾌하지 않은 기분이 연속이다
오늘 친구들과 나선 바래봉 산행길. 맑고 화창한 봄날씨 아니 여름 같은 날씨 속에 길을 떠난다
용산주차장에 도착. 주변은 철쭉제 행사기간이라 아침부터 분주하게 영업을 시작하려는 상인들을 뒤로하고
산길로 들어선다
간간이 마지막 철쭉을 구경 나온 이들이 오고 가고 평일이라 한적한 탐방로 입구에 도착한다
숲 속 어디선가 울부짖듯 울어대는 새소리와 산행인들의 이야기로 고요한 아침을 깨운다
지난겨울 눈 내린 길을 걷던 이야기, 일상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걷는 동행인들..
꼬불꼬불한 오름길을 올라와 쉼터에서 맑게 드려 나는 운봉의 풍경을 담아보며 숨을 고른다
갈림길 주변. 이곳에는 철쭉들이 간간이 남아 길을 걷는 이들의 마음을 붉게 물들인다
바래봉으로 갈지.. 철쭉이 아름다운 팔랑으로 갔다 올지.. 망설이다 일단 팔랑으로 발길을 옮긴다
잠시 능선길을 걷다가 마주한 산행인에게 철쭉의 상태를 확인하니 이미 "시들어 버렸다" 한다
우리가 늦게 온 건지.. 아님 지난 며칠간 추위에 냉해를 입었는지.. 다시 오던 길로 발길을 돌려 바래봉으로 향한다
갈림길(삼거리) 위 한 무더기의 철쭉이 아름답게 피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구상나무 주변 숲길 개인적으로 이곳은 눈 내린 길이 더 아름다운데 오늘도 편안하게 걷는다
식수대. 음용불가라는 안내판이 놓여있다
주변 숲그늘에서 동행인의 아내가 제조한 막걸리 한 모금으로 지금껏 피로를 풀며 잠시동안 쉼을 취한다
바래봉아래 주변은 그래도 아직 철쭉이 남아 길을 나선 이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계단길에 멈춰 선 동행인들의 모습을 담아본다
전망대 데크에서 눈앞에 펼쳐진 지리능선을 바라보며 산행의 즐거움을 이야기한다
철쭉· 연초록빛· 지리능선은 조금은 뿌옇게 드러나지만 아름다움에 한참을 바라보고 오른다
인증삿을 남기려는 분들이 있어 잠시의 기다림에 바래봉의 표지석을 담아본다
바래봉 부근에는 한 무리의 탐방인들이 아직도 조망을 즐기며 웅성거린다
아름다움을 남기려는지..
우연히 만난 산행인의 부탁으로 몇 장의 사진을 찍어드리며 하산길에 동행을 하게 된다
가끔씩 접하는 일이지만 산행길엔 누구나 좋은 친구가 되는 듯한다
산행이야기, 일상의 작은 이야기로 험한 길도 힘든 줄 모르고 발을 내디딘다
하늘을 오르는 길가에 핀 꽃. 뒤돌아보며 아름답게 펼쳐진 풍경을 담아본다
편안한 하산길을 무언가의 이야기를 나누며 여유롭게 걷는다
이미 철 지난 공원.. 출입이 금지되어 들어서지 못하고 사진으로 담아본다
아름답게 드리워진 이팝나무와 행사장에서 들려오는 음악소리를 들으며 산행을 마무리하고
운봉읍 식당에서.. 하산길에 동행을 같이한 분과 함께.. 식사를 하고 전주로 가기 위해 남원역으로 태워드린다
조금 이른 시간에 산행을 마무리하여 구룡폭포로 이동
지난 방문 시 흙탕물이었는데 최근 농사철이라 오늘도 역시 약간의 흙탕물이 흘러내린다
구룡폭포를 탐방 후 긴 길을 돌고 돌며 산행을 마무리하고 집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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