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 속에 피는 바람꽃
거친 바람결에 파르르 떨고 있는 개불알꽃
일찍 일어난 제 잘못도 있겠지만
계절의 바람이 얄밉게 다가온다
어제의 봄바람에 눈을 떠 보고는
몸을 부스스 일으켜 세워보니
세상은 아직 깊은 늪에 빠져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처지에
한숨을 바람결에 날려 보려는데
누군가가 다가와 미소를 풍긴다
허공을 맴도는 거친 바람도
언덕배기 양지에서 숨을 죽이니
오늘하루 이곳에서 힘을 내어 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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