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1) 2024.04.29.(월)~2024.05.03.(금)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외.
첫째 날. 쉬엄쉬엄 길을 걷던 태양은 앞산 능선 어디쯤에 걸터앉아 쉬어가듯 머물고 온갖 고통 참아내며
웅크린 몸을 추스르며 세운다
지난해 겨울 여행 시 폭설로 보낸 시간이 아쉬워 다시 나선 친구들과「생존여행」길을 담아본다
2024.04.29.(월)
삼천포항 11:50~
경남 사천시 삼천포항
온종일 추적추적 비가 내리더니 그치고 어둠이 깊은데 아직 불빛이 환하게 밝혀진 항구에서 여유롭게 보내며 출항
시간을 기다린다
선상에서 12:10~
경남 사천시 삼천포항
뱃길에 부딪치며 갈라지는 물소리와 깊은 밤하늘에 해안가 불빛을 바라보며 선상에 앉아 다과를 먹으며 즐거운 여행의
꿈을 꾼다
2024.04.30.(화)
제주항 06:20~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밤새도록 달려온 물체 덩이는 희미한 불빛만 감도는 아침 시간에 낯익은 항구에 도착해서 짐을 푼다
조식 07:00~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아침 길이 익숙한 듯 발길은 길가의 가로등을 헤아리며 잠시 걷고는 언젠가 들린 어느 식당에서 시원한 해장국으로
속을 채우고 차량을 인수하려 나선다
우도 09:35~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읍
예약된 차량을 인수하고 우도를 가기 위해 성산항에 도착. 멀리 누워있는 우도와 등대를 바라보며 이내 천진항에 도착.
우도에 도착 5인용 자동차를 대여하고 몇 년 전 여행 시 달리던 기억을 회상하며 첫 여행길을 출발한다
잠시 가다 멈춰서 해안가 모래사장을 거닐어 보고 차 한잔의 여유로움을 가진다
찻집에 들어가니 왠지 어수선한 분위기를 느꼈는데 며칠 전 인수를 하였다 한다
해안가에 나들이 나온 이들의 가벼운 발걸음과 추억을 담는 소리가 들려온다
파도에 밀려온 해조류를 손질하는 주민들의 모습을 뒤로하고 길을 달린다
망루등대 앞 제법 많은 사람들이 붐비기에 길을 가다 멈춰 등대를 바라보고 한없는 바다의 향기를 마셔본다
중식 11:40~
제주특별자치 제주시 우도면
짜장면과 잠뽕으로 이른 식사를 하고 식당 앞 풍경을 바라보며 다시 길을 나선다
조용하던 해안가에 한 척의 배가 들어오더니 둥근원을 그려내고 떠난다
우도를 한 바퀴 돌고 차량을 반납 멀어지는 우도를 바라보며 첫나들이 길을 나온다
용두암 14:20~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우도를 나와 숙소로 이동하기가 너무 이른 시간이라 넓은 바다가 펼쳐지고 자연경관이 빼어난 해안가에 도착
용두암을 돌아본다
용두암 부근 해안길을 거닐고 나온다
석식 18:49~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제주흑돼지. 숙소에 배낭을 두고 버스를 이용 식당으로 이동 구이와 막걸리 한잔으로 목을 축이고 숙소로 돌아온다
숙소(에코그린리조트)·체크인 19:29~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숙소에 도착. 짐을 풀고 오늘하루 달려온 여행길을 되돌리며 쉼을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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