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집/전경린..2025.03.07

엄마의 집
저자 / 전경린.  출판사 / 열림원
  
1. 저자 및 작품 요점
 1962년 함안출생. 경남대학교 독어독문학과 졸업. 199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사막의 달」이 당선되며 문단에 데뷔

했다. 소설집「염소를 모는 여자」「바닷가 마지막 집」「물의 정거장」장편소설「풀밭 위의 식사」「엄마의 집」

산문집「붉은 리본」「나비」등 많은 작품이 있다.
 

 
2. 작품 소개
 방문객. 
  ·엄마는 이혼 애인도 있고 직업도 있다. 아빠는 재혼 후 딸 승지를 엄마에게 데려다 달라며 아파트를 갔다 화가인
 엄마의 방은 텅 비어있고 어두웠다. 부엌 곁에 붙은 방을 내 방이라 하며 어릴 적 가지고 놀던 인형이 놓여있고
 승지와 같이 자고 내일 아빠에게 가자고 한다. 나는 늘 엄마가 그리워 엄마의 가슴에 잠들고 싶어 했다.

 아빠는 어디에 있을까.
  ·엄마는 아침 식사 후 떠날 준비를 하라고 한다. 아빠 집으로 갔으나 없고 근처 길을 걸으며 친구도 옛 직장 동료도

 모른다 한다. 어릴 적 승지 엄마와의 만남을 회상한다.
  ·찾을 수 없는 아빠의 행방. 아무리 못난 인간이라 해도 자기 인생의 주인공이다.

 물속 반딧불이 정원.
  ·벚꽃이 핀 4월 봄 엄마 승지 나는 외갓집  J시를 찾았다. 이학년 때 나는 K를 만나 어울림이 잦았으나 헤어진다
 아빠를 찾지 못하고 돌아오는 길 해안가 공룡화석지를 거닐며 공룡인형을 가지고 놀던 기억을 떠올린다
 아빠 친구는 승지가 아빠의 친 딸이 아니라며 당시 민주화운동으로 원하는 사회를 만들진 못해도 그 사회에서
 밥을 빌어먹어야 했다.

 생일파티의 구성원들.
  ·봄이란 겨울과 여름 사이의 신경전 같다. 엄마의 생일날 엄마의 애인은 케이크 나는 꽃화분 승지는 꽃다발을
 선물한다. 승지의 가방에 아빠가 좋아하는 그림이 들어있다. 다음날 엄마는 승지를 근처 여중으로 전학을 시켰다.

 잠자는 숲 속의 공주.
  ·나는 엄마, 승지와 백화점을 간다. 시청 앞 풍경은 엄마와의 추억이 닮긴 내가 좋아하는 장소이다
 아빠는 운동권 학생 때 엄마를 만났고 엄마는 두 딸에게 여성으로 가져야 할 이야기를 나눈다.
  ·뜬금없이 엄마는 자기의 그림이  '잠자는 숲 속의 공주'라 한다.

 국제 어두운 밤하늘 협회.  
  ·아르바이트 가계에 K가 찾아와 서로의 상처들만 들추어내고 K는 간호학원 진학 미국으로 갈 것이라 한다.
 그가 떠난 후 평생 단 한 번이라도 제대로 된 사랑을 알 수 있을까?를 느낀다.

 일요일의 통증.
  ·엄마의 집은 피난지 몸을 숨긴 것처럼 편안했다. 아빠와 결혼 생활의 어려움을 주고받으며 미안해한다.

 조건 없이 사과하는 사람은 내 인생에 엄마 외에는 없다고 생각한다.

 유전.
  ·'비 오는 날이면 뒹구는 유전병이 있다'라는 과제물로 에이플러스를 받았다. 장맛비가 내리는 날 나는 태어난
 비밀을 엄마에게 묻고 싶어 했다. 부모가 내게 무슨 짓을 했건. 우린 그것을 원망하기보다는 극복해야 한다.
 
 순간들의 심연.
  ·버스 옆 좌석에 늙어가는 아저씨를 보자 아빠를 떠올린다. 아빠가 돌아와 승지를 데리려 왔다. 차단기 앞 건널목에서
 승용차 뒷자리에 탄 소녀를 본 순간부터 심연에 빠져들고 이후 엄마를 만났다 한다. 승지는 아빠의 진짜 딸이 아니며
 자매처럼 지내라 한다. 삶을 위해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며 사는 것이 타락이라 한다.

 내 존재의 강물.
  ·엄마는 누구에게나 혼자 건너야 하는 강이 있다고 한다

 에필로그 레몬
  ·나는 기숙사에서 엄마의 집으로 돌아왔고 엄마는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엄마가 아저씨를 만나려 가는 모습을 보고 보라색 제비꽃 같은 엄마의 등을 향해 아무도 모르게 손을 흔들었다  
 생은 시어 빠진 레몬 따위나 줄 뿐이지만, 나는 그것을 내던지지 않고 레모네이드를 만들 것이다.

3. 감상 내용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우연히 만난 두 남녀. 아이가 태어나고 이혼 후 집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한다.

전남편의 아이까지 떠맡으며 곧 철거될 집에서 자기만의 색깔을 가지고 사는 엄마의 삶.
If life gives you a lemon. make lemona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