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아가는 곳
발길은 차갑게 거부하는 바람을
포옹한다
한 줌 도움 없이
허전한 마음만 안고 나선 길
차 창가를 스치는 죽은듯한 가지들을
바라보고
거리의 사람들은 새운 옷깃 틈으로
뽀얀 입김을 맡으며 걷는다
익숙한 하늘아래
나란히 자리 잡은 바퀴처럼
언제나 저런 길을 걸을 것인지?
며칠 전 보지 못한
정류장을 지나가고
초록파랑 지붕을 뛰어넘어
고요함이 젖어있는 대문을 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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