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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나의**이야기/글 · 이야기

되돌아가는 곳..2026.02.14

by 송암. 2026. 2. 14.

되돌아가는 곳
 
 
발길은 차갑게 거부하는 바람을
포옹한다
한 줌 도움 없이
허전한 마음만 안고 나선 길
 
창가를 스치는 죽은듯한 가지들을
바라보고
거리의 사람들은 새운 옷깃 틈으로
뽀얀 입김을 맡으며 걷는다
 
익숙한 하늘아래
나란히 자리 잡은 바퀴처럼
언제나 저런 길을 걸을 것인지?
 
며칠 전 보지 못한
정류장을 지나가고
초록파랑 지붕을 뛰어넘어
고요함이 젖어있는 대문을 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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