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방울
어둠에 줄기는 떨어져 원(圓)을 그리고
분홍색 입술은 놀라 고개를 떨군다
연둣빛 잎들은 세상 구경하려다
찡그린 얼굴에 어리둥절 몸살이고
희미한 불빛만이
바람에 슬그머니 내려앉는다
어제의 맑은 빛에 화사하던 꽃잎은
무거운 빗물 품고
힘겨워하는데
언제. 하늘 보며 신명 난 어깨춤을 추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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