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3. 나의**이야기/글 · 이야기

하얀 미소를 가슴가득 가지고..2009.04.12

by 송암. 2009. 4. 12.

하얀 미소를 가슴가득 가지고

 

 

봄 햇살이 간간이 뇌리 쬐는

중턱의 봄이다

누구나 제 갈 길에

말없이 걷지만

가끔은 지난날로 되돌아오는 시간이다

 

한잔의 술잔을 부딪치며

추억을 이야기하고

아스라이 멀어지는 희미한 기억을 붙잡아

억지로 들추어내면

환한 웃음으로 대답하는 친구들

 

술잔 속 아련한 그 미소는

옛 모습 아니지만

가슴 한 모퉁이 어딘가에 남아있는

지난날의 소박한 꿈은

분명 우리들의 꿈이었다

 

누가 잡으려 달려오는지

쉼 없이 내 달리는 세월은

잊혀진 짧은 순간으로 기억되고

밀려왔다 밀려가는 파도처럼

서로의 발길도 끊임없이 어디로 내 닫는다

 

언제 올까? 하며 기다린 마음은

내일 분명 파도처럼 밀려올 것이다

추억을 손에 쥐고

하얀 미소를 가슴 가득 가지고

먼 훗날 친구야 반가움에 따뜻한 손을 잡자 

 

 

댓글


img[src*="new_ico_1"]{filter: sepia(100%) hue-rotate(-45deg) saturate(1000%) contrast(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