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미소를 가슴가득 가지고
봄 햇살이 간간이 뇌리 쬐는
중턱의 봄이다
누구나 제 갈 길에
말없이 걷지만
가끔은 지난날로 되돌아오는 시간이다
한잔의 술잔을 부딪치며
추억을 이야기하고
아스라이 멀어지는 희미한 기억을 붙잡아
억지로 들추어내면
환한 웃음으로 대답하는 친구들
술잔 속 아련한 그 미소는
옛 모습 아니지만
가슴 한 모퉁이 어딘가에 남아있는
지난날의 소박한 꿈은
분명 우리들의 꿈이었다
누가 잡으려 달려오는지
쉼 없이 내 달리는 세월은
잊혀진 짧은 순간으로 기억되고
밀려왔다 밀려가는 파도처럼
서로의 발길도 끊임없이 어디로 내 닫는다
언제 올까? 하며 기다린 마음은
내일 분명 파도처럼 밀려올 것이다
추억을 손에 쥐고
하얀 미소를 가슴 가득 가지고
먼 훗날 친구야 반가움에 따뜻한 손을 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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