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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등산**산길/『臥龍山』와룡산

우천마을-하늘먼당-민재봉 / 봄꽃향기 그윽한 솔숲길을 거닐다..2016.05.21

by 송암. 2016. 5. 21.

사천 와룡산 801m

경남 사천시 사남면 백천동 외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중심부에 있는 사천의 상징인 와룡산은 해발 801m로 거대한 용 한마리가 누워 있는 모습과

흡사하다 하여 와룡산이라고 한다. 남녘 해안가에 자리잡은 이 산은 높이에 비해 산새가 웅장하다. 민재봉을 비롯한

새섬바위 능선에서 바라보는 다도해의 크고 작은 섬들과 푸른 바다 조망이 일품이다. 백과사전

 

 

 

산행일지: 2016년 05월 21일 (토)

산행코스: 우천마을-주능선-하늘먼당-명지재-헬기장-백천재-진분계(갈림길)-민재봉-우천마을(원점회귀)

산행거리: 14㎞

산행시간 : 6시간 09분

 

5월 여름 날씨 같은 더위지만 그래도 아름답고 화창한 봄날이다 

오늘 산행할 코스는 산행인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길이라 이미 자란 풀로 덮인 숲길이 조금은 걱정스럽지만

오래전부터 한번 가보고 싶은 코스라 오늘 그 숲길을 따라 민재봉으로 산행길에 나섰다  10:15

 

마을길을 지나 임도길을 따라 잠시 오르니 오래된 보호수 아래 벤치가 놓여있다

더운 날씨에 저기 앉아 쉬어가면  좋으련 데.. 그냥 내 갈길을 간다

 

따가운 햇살 아래 힘든 오르막 임도길을 걷는다

 

산행길 입구 이정목과 안내판.

포장된 임도길을 따라 10여분 올라 끝 지점에서 가야 할 길을 확인하고 이젠 숲 속으로 스며든다

 

 

예상은 하였지만 산행인들이 많이 다니지 않아 풀은 자라 있고 길을 확인할 수가 없어 잠시잠시 알바를 하며 오른다

 

 

작은 능선에서 만난 안내문. 오래전 누군가 만들어 놓은 듯한데.. 암튼 정상적으로 가고 있는 듯하다

 

개옻나무꽃.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무지만 꽃은 예쁘게 옹기종기 뭉쳐 피어 있는 모습을 담아본다

 

우천봉으로 가는 길 희미한 등로를 따라 한 발 한 발 조금씩 오른다 

 

우천봉 능선에서 한참을 오르니 강풍으로 쓰러진 나무 사이로 사남면 방향이 조망된다

 

산행 시작 1시간 만에 우천봉(?) 502.3m 도착

울창한 숲으로 주변이 조망되지 않는다. 신기마을에 오는 주 등로를 찾아 다시 또 숲길을 헤치고 나간다

 

주 등로에 도착. 어느 산악회의 작은 표지석을 담아보고 시원한 물 한 모금을 마신다

도암재로 가는 길

 

백선. 숲 속 양지바른 곳 한편에 까만 혀를 내밀고 반긴다

봄꽃 향기 속에 어디선가 들려오는 새소리를 벗 삼아 숲 속 길을 홀로이 하염없이 걷는다

 

 

 

작은 바위 위에서  잠시 쉬어가며 지나온 능선이 조망된다

 

 

헬기장 잡초제거로 정비된 헬기장을 가로질러 간다 

 

명지재. 임도길 용치 마을에서 가천마을로 이어지는 임도길이다.

인간  삶의 편리함도 좋지만 와룡산 줄기를 잘라놓은 것이 아쉽다

 

갈림길. 임도길 건너 백천재 방향으로 향한다

 

 

국수나무. 먼저 피려고 아웅다웅 타투 듯 고개를 치켜들고 있다

 

백천재. 지난번 강풍으로 곳곳에 부러진 나무를 정리하여 쌓여있다

홀로이 나선길 산행인이 없어 심심하였는데 여기부터는 간간이 산행인들이 오간다

 

백천재 위 오르막길 이젠 완전히 숲으로 드리워있다

 

 

 

 

갈림길. 백천재에서 올라와 진분계/ 민재봉으로 이어지는 갈림길에 도착

 

 

큰꽃으아리. 시간의 흐름을 이기지 못하고 녀석은 이젠 조금씩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려 한다

 

민재봉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산행인들이 많이 붐비더니  철쭉이 없어 그런지 산행인 한분만이 이제 막 하산길에 나선다

민재봉 아래 벤치에 앉아 그 분과 한참 동안 이야기를 나누고 하산길 백천재까지 동행을 하게 되었다

 

민재봉의 표지석을 담아본다

 

 

기차바위로 이어지는 능선 아래 와룡골이 드려 난다

 

멀리 임도길/ 지나온 능선을 담아본다

 

 

도암재에서 잠시 동행한 분과 인사를 나누고 또다시 외로운 혼자만의 산행길을 나선다

 

 

 

 

되돌아 온 헬기장

오르막길 내리막길 한참을 걸어왔건만 아직 갈길은 멀다 잠시 쉬어가며 고요한 헬기장의 풍경을 담아본다

 

 

줄딸기. 길옆 여인의 붉은 잎술처럼 아름답게 피어있다

 

털장구채(털장구채인지. 장구채인지. 갯장구채인지 정확하게 구별이 안되네...)  

암튼 바위 위에서 자리 잡고 길게 목을 빼고 오가는 이를 구경이라도 하 듯 얼굴을 내민다

 

 

땅비싸리. 수풀 속에서 붉은 혀를 내밀고 자리 잡고 있다.

산골무꽃. 가지 끝에서 꽃을 피운 것과 아직 꽃망울을 머금고 있는 것이 조화롭게 매달려있다

 

 

갈림길. 주능선에서 벗어나 이젠 우측 우천봉 방향으로 진입을 하여야 한다 

 

 

 

 

복분자꽃. 분홍빛 꽃망울을 드리우고 서로를 의지한 채 옹기종기 모여있다

 

 

산길을 벗어나 이젠 임도길을 따라 내려간다

 

꿀풀. 떨어진 꽃잎 틈에 아직 남은 몇몇 잎이 등을 지고 피어있다

지칭개(조뱅이?). 길게 목을 빼고 작은 봄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린다

자운영. 풀숲에서 길게 목을 빼고 선 햇살을 맞이한다

 

봄꽃과의 대화 속에 나선 산행길이 제법 힘든 코스다.

몇 번을 쉬어가며 무사히 원점으로 회귀하고 집으로 향한다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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