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와룡산 801m
경남 사천시 사남면 백천동 외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중심부에 있는 사천의 상징인 와룡산은 해발 801m로 거대한 용 한마리가 누워 있는 모습과
흡사하다 하여 와룡산이라고 한다. 남녘 해안가에 자리잡은 이 산은 높이에 비해 산새가 웅장하다
민재봉을 비롯한 새섬바위 능선에서 바라보는 다도해의 크고 작은 섬들과 푸른 바다 조망이 일품이다. 백과사전
산행일자: 2016년 06월 25일 (토)
산행코스: 백천사주차장-백천재-갈림길(진분계)-민재봉(3.8km)-새섬봉(1.6km)-북바위능선-백천계곡-백천사주차장
산행거리: 약 7.5㎞
산행시간: 3시간 45분
어제부터 지리산 산행 계획은 하였으나 사정상 포기를 하고 사천 와룡산 산행길에 나섰다. 이른 아침 산속 공기가
시원하게 느껴지는 날씨다. 오늘 산행 계획은 백천사-백천재-민재봉-새섬봉-북바위능선길에서-백천계곡으로 하산할
생각으로 차량을 백천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길을 나선다. 길옆 인근 논에는 얼마 전에 심은 벼가 이젠 제법
제자리를 잡고 자라고 있다
하늘타리 풀숲에 숨어 머리를 풀고 있는 모양을 하고 맑은 아침 공기를 맞이한다
임도길을 벗어나 이젠 숲 속 길을 걷는다. 맑고 화창한 날씨는 아니지만 약간의 구름 속에 산행하기 좋은 날씨다
백천계곡 어제 내린 장맛비로 계곡의 물소리가 요란하다. 시원한 물줄기를 담으려 했는데 카메라 모드를 잘못 설정하고
찍어 선명하지 못하다. 어제 너무 늦게까지 놀아 잠을 자지 못한 탓일까? 휴대폰도 가져오지 않았다
계곡을 벗어나 정상 등로를 걸으며 이른 시간 등산로와 강풍으로 쓰러진 나무를 정비하기 위하여 오르는 사람들과
잠시 동행을 한다
아까시재목버섯(아까시흰구멍버섯) 길옆 아카시아 나무에 붙어 자라고 있으며 이 녀석은 나무에 피해를 준다고 한다
바위채송화 너덜지대를 오르는데 바위틈 발길 곳곳에서 피어 아름다움을 더한다
도암재 등산로 정비작업을 위하여 목재들이 널어져 있다
까치수영 제철을 만난 녀석들이 여기저기서 아름다운 자태를 드려낸다
중나리? 땅나리인지 정확하게 모르겠다 암튼 이제 막 꽃을 피우며 여름을 즐기려 한다
요 녀석 이름은 뭘까? 이름처럼 무시무시한 맹독을 가진 마귀광대버섯이구나.. 여름이 되니 조금씩 버섯들이 세상
구경이라도 하려는 듯 솟아오른다
중나리 잎모양은 중나리인데 꽃잎은 아닌 듯하고...
갈림길. 백천재/진분계로 이어지는 갈림길... 잠시 쉬어가려는데 산행인 한분이 길을 오른다 인사를 나누고 새섬봉으로
동행을 하기로 하고 길을 나선다
물레나물 노란 집에 빨갛게 옷을 차려 입고 옹기종기 모여 있다
민재봉 짙은 안개로 주변 풍광이 전혀 조망되지 않는다
새섬봉으로 가는 길 능선을 넘나드는 안갯속을 걷는다
범꼬리 민재봉 주변 곳곳에서 목을 길게 빼고 있어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며 어찌할 줄 모른다
노루오줌 뽀송뽀송한 솜사탕처럼 서로를 의지한 채 피어있다
기린초 꽃잎이 작은 녀석들이지만 옹기종기 피어 누가 더 아름답게 피었는지 자랑이라도 하는 듯한다
새섬봉 산길에서 만난 동행인과 한참 동안 정상에 앉아 얘기를 나누고 다시 안갯속으로 하산길에 나선다
새섬바위 능선
돌양지 새섬봉 주변 바위틈에 돌양지 몇 송이가 곱게 피어 자리 잡고 있다
북바위로 가는 능선길
산수국 어느 게 꽃이고 어느 게 꽃이 아닌지 꽃도 아닌 것이 곁에 있으니 그것 또한 아름답다
백천계곡에 도착할 때쯤 편백나무 몇 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백천사 위 계곡을 내려오며 상수원 보호구역이라 호스가 길게 늘여있다
계곡 옆 임도길을 따라 한참을 내오니 백천사 주차장이다. 최근 대부분 혼자 산행을 하였는데 오늘은 우연히 만난
동행인이 있어 외롭지 않은 산행길이었는 것 같다. 짧은 산행이었지만 차량을 회수하고 집으로 향하는 발길이 가뿐하다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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