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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등산**산길/『智異山』지리산

중산리-천왕봉 / 계절의 소리를 들으며 지리 품속에서 가을의 정취를 느끼다..2016.10.15

by 송암. 2016. 10. 15.

지리산 천왕봉 1,915m

전북 남원시 전남 구례군 경남 산청군, 하동군 함양군

남한 내륙의 최고봉인 천왕봉을 주봉으로 하는 지리산은 서쪽 끝의 노고단 서쪽 중앙의 반야봉 등 3봉을 중심으로 하여

동서로 100여리의 거대한 산악군을 형성한다. 1967년 국립공원 제1호로 지정되었다. 백과사전

 

 

 

산행일자: 2016년 10월 15일 (토)

산행코스: 중산리-칼바위-망바위-로타리대피소-개선문-천왕샘-천왕봉-원점회귀

산행거리: 10.8㎞

산행시간: 5시간 17분

 

법계교에서 중산리 계곡에서 가야 할 천왕봉 방향을 담아본다 06:51

 

잠시의 차도를 지나 이젠 통천길 입구에 도착 산행을 시작한다

 

조금씩 가을의 소리가 산과 들에서 들려오는 계절이다

이른 시간에 도착한 중산리 주차장엔 가을 산객들의 차량으로 만원이다 몇 곳 남은 빈 공간에 주차를 후. 간단한 산행

준비를 하고 배낭을 짐어 진다. 산속 시원한 바람이 언제부터인가 제법 차갑게 느껴지는 날씨다. 오랜만에 중산리

코스를 선택하고 숲 속 길을 들어선다

 

칼바위 우뚝 솟은 바위 앞을 지나며..

 

 

유암폭포를 지나 장터목으로 가는 길과 법계사로 오르는 갈림길.

하산을 장터목으로 할 예정으로 법계사 방향으로 발길을 옮긴다

 

제법 힘든 오르막 길이지만 아름다운 숲길을 걸으며 나만의 가을길로 접어든다

 

 

 

망바위. 물 한 모금으로 숨을 고르고 잠시 쉬어간다

 

망바위 옆 작은 바위에 올라 멀리 드러나는 천왕봉과 주변 능선을 담아본다

 

 

길옆 바위. 마치 오가는 이들을 안내라도 하듯 나란히 서있다

 

이젠 고도가 높아질수록 조금씩 가을의 소리가 들려온다

 

법계사 앞 헬기장에서. 맑은 날씨에 환하게 드려 나는 천왕봉과 물들어가는 나뭇잎이 아름다움을 더 한다

 

 

로타리대피소. 대피소도 만원이다 쉬어 갈 공간이 없어 그냥 갈길을 재촉한다

 

법계사의 일주문. 몇 년 전 태풍으로 파손되고 새로 단장된 일주문이 서있다

 

 

데크길 옆 곱게 물들어가는 단풍의 모습을 담으며 한발 한발 오른다

 

 

가을날 지리산의 단풍길

 

 

 

 

너른 바위 주변에 여름날 푸르던 잎들이 단풍으로 곱게 물들어있다

 

 

 

 

 

 

 

우뚝 선 바위 옆 개선문을 지난다

 

바위 위에 물든 단풍과 작은 고사목이 푸른 하늘과의 조화를 이루고 아름답게 자리 잡고 있다

 

구상나무 숲길 계속되는 오르막 길이라 이젠 거친 숨소리를 토해낸다

 

고사목. 몇 년 전 눈이 내린 날 푸른 하늘 아래 눈꽃을 피우고 홀로 선 모습이 아직도 아스라이 기억에 남아있다..

아름다운 모습이었는데..

 

 

남강의 발원지 천왕샘 시원한 물 한 모금으로 목을 축인다

 

 

천왕봉 아래 오르막 길. 힘들게 오르는 산객들 틈 사이로 나 또한 힘에 겨워 한 발 한 발 오른다

 

 

삶과 죽음. 바위틈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소나무와 이미 고사한 나무가 대비를 이룬다

그런데 왜 살아있는 나무보다 죽은 나무가 더 아름답게 보일까?  

 

 

천왕봉의 표지석. 정상엔 많은 산객들이 기념사진을 찍으려 줄을 서 기다린다

잠시 기다린다 얼마나 더 걸릴지 몰라 대충 산행인들과 함께 표지석을 담아본다

 

 

장터목으로 하산할지 법계사로 하산할지 바위에 앉아 한참을 생각한다

제석봉 주변 가을 야생화가 이미 시들어 버렸을 것 같아 법계사로 하산을 결정하고 지리 능선과 멀리 반야봉을 담아보고

하산길에 나선다

   

중봉으로 가는 능선 곳곳에 가을로 물들어간다

 

올라올 때 힘들어 느끼지 못했던 아름다움을 하산길 느긋함에 그 아름다움을 느껴본다

 

 

 

 

 

 

 

 

 

 

개선문 아래. 얼마간의 거리엔 가을을 느끼게 하는 나뭇잎들이 단풍으로 물들어있다

 

 

 

 

 

 

 

 

 

 

 

로타리대피소. 많은 산객들이 쉬어가며 가을을 즐긴다

 

법계사 아래 헬기장에서 천왕봉을 담아본다

 

 

 

내리막길 돌길이라 조심스럽지만 숲 그늘이 아름다워 쉼 없이 내려온다

 

 

칼바위

 

 

숲 속을 벗어나 물소리를 찾아 계곡으로 들어간다. 시원하게 흐르는 작은 물줄기를 한참 동안 바라보다 빠져나온다

 

 

 

 

 

꽃향유. 길옆에 자리 잡고 핀 녀석을 담아보며 오늘의 피로감을 조금이나마 달래 본다

 

 

 

통천길을 내려와 법계교에서

조금씩 물들어가는 가을의 산혼자 나선 산행길이었지만 빨갛게 노랗게 물들어가는 낙엽을 바라보는 즐거움과

오가는 산객들과의 인사에 외롭지 않은 산행이었다. 무사 산행을 마치고 집으로 향한다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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