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와룡산 801m
경남 사천시 사남면 백천동 외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중심부에 있는 사천의 상징인 와룡산은 해발 801m로 거대한 용 한마리가 누워 있는 모습과
흡사하다 하여 와룡산이라고 한다. 남녘 해안가에 자리잡은 이 산은 높이에 비해 산새가 웅장하다
민재봉을 비롯한 새섬바위 능선에서 바라보는 다도해의 크고 작은 섬들과 푸른 바다 조망이 일품이다. 백과사전
산행일자: 2020.02.15.(토)
산행코스: 백천골-백천재-갈림길(진분계)-민재봉-원점회귀
산행거리: 00㎞
산행시간: 00시간 00분
겨울이 가기 전 오랜만에 와룡산 산행길에 나선다
이른 시간이라 아직 산객이 아무도 없는 고요한 숲길을 걸으니 어디선가 들려오는 산새 소리가 아침을 깨운다
산행길 아래 작은 계곡 시원하게 흐르는 물소리가 긴 겨울잠을 깨우듯 쉼 없이 소리친다
이 길을 오르며 자주 찾는 계곡에서 한동안 물소리를 담아보고 정상등로를 찾아 오른다
긴 너덜지대 오늘따라 이 길이 가슴속으로 차갑게 와닿는다 겨울이라 그런가?
돌길을 올라와 지나온 너덜지대를 바라본다
백천재. 텅 빈 밴취에 앉아 있으니 불어오는 바람이 제법 차갑게 느껴진다
멍하니 앉아 물 한 모금으로 잠시의 휴식을 하고 다시 오름길을 오른다
소나무 그늘 아래. 앙상한 가지만 내뻗는 나무들은 이 겨울을 잘도 견디며 다가 올 화려한 봄날을 기다리는 듯한다
갈림길(진분계로 가는 길) 눈앞에서 드러나는 민재봉과 저 멀리 조그맣게 얼굴만 내미는 새섬봉
행여 지리 능선을 조망할 수 있으려나 하고 먼 산을 바라보지만 뿌연 미세먼지로 앞 능선만 조망될 뿐 드려 나지 않는다
맑은 날 능선길 곳곳에서 주변을 바라보면 작은 산릉을 아름답게 조망을 할 수 있는데
오늘을 미세먼지 때문인지 조망이 좋지 않다
민재봉에서 앙상하게 남은 억새 넘어 새섬봉과 상사바위를 담아본다
하지만 최근 잦은 미세먼지로 삼천포항과 다도해의 조망이 선명하지 않게 드려 난다
저 능선을 걸을까 하는 잠시의 망설임도 있었지만 포기를 하고 하산길에 나선다
능선에 선 나무들이 앙상하게 남은 가지만 뻗고 서있다
내리막길에 간간이 오고 가는 산행인들과의 인사를 주고받으며 짧은 산행을 마치고 시골 텃밭으로 향한다
'1. 등산**산길 > 『臥龍山』와룡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천골-민재봉-새섬봉 / 장마철 먹구름속에 능선길을 넘고넘는 구름속을 거닐다..2020.07.31 (0) | 2020.07.31 |
---|---|
용주사-상사봉-새섬봉-민재봉 / 아직 바람은 차가운데 마음은 벌써 봄을 맞이한다..2020.02.29 (0) | 2020.02.29 |
용현 신기(약수암)-백천재-민재봉 / 저물어가는 가을 날 낙엽내린 오솔길을 하염없이 걷다..2019.11.08 (0) | 2019.11.08 |
용주사-새섬봉 / 하늘이 아름다운 가을날 능선길을 거닐며 다도해를 조망하다..2019.10.19 (0) | 2019.10.19 |
백천골-민재봉 / 한여름 장마철 자욱하게 내려앉은 안개속 숲길을 걷다..2019.07.27 (0) | 2019.07.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