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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나의**이야기/글 · 이야기

밤비..2023.05.15

by 송암. 2023. 5. 15.

밤비

 

 

온종일 비가 내린다

어둠이 깊은 저녁

빗길을 질주하듯 빠르게 달리는

바퀴소리는 미친 듯 아우성을 지르고

 

하늘이 뚫린 듯

떨어지는 빗방울은

거리를 배회하다 모퉁이 웅덩이서

쉼이라도 취하는 듯 그곳에서 맴돈다

 

창가에 기대서니

어둠 속 사람들은

빗물 위 발자국 자취를 지우며

우산을 움켜잡고 어디로 가려는지

 

사라진 빗소리에

태양빛이 춤을 추면

화려한 꽃들이 한 아름 피겠지만

이미 핀 꽃들은 고개 숙여 앉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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