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길
하늘에 갇혀버린 별을 그리며
하나를 바라보고 눈을 맞춘다
어둠에 묻혀 밤새도록 피어나
새벽녘 슬그머니
잠을 자려 청하는지...
뒹구는 갈색 잎은 흰서리 품에 안고
지난밤 일들을 하나씩 더듬고는
고운 빛 하나를 반기며
누구 몰래 허리춤에 감추고
태양빛에 눈을 감는다
오늘도
새벽길
바람이 어둠을 몰고 와
발길을 낙엽 곁에 두고 가니
먼 하늘 어디선가 작은 불빛 내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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