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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나의**이야기/글 · 이야기

바닷가 찻집..2009.06.16

by 송암. 2009. 6. 16.

바닷가 찻집

 

 

바람 속에 빗소리가

서정적이고 감미롭네요

바다가 보이는 창밖을 바라보며

그리운 님 얼굴을 뽀얗게 흐려진 유리벽에 그려 보세요

환한 웃음으로 되돌아올는지

 

겨울밤

누군가 올지도 모르는 막연한 기다림에

한낮에 날뛰던 망아지 마냥

우쭐대다 주춤거리면

그때는 뒤돌아 밤하늘에 별 무더기를 바라보세요

 

그리운 추억은

매일 밤 피어나는

밤하늘별처럼 반짝이지만

어쩌다 그도 지쳐

빗속 파도 속에 깊숙하게 묻혀버리죠

 

햇살이 바닷가 찻집에 부딪치면

지나간

옛 추억은

창가에서 서성거리다

그리움이 되어 사라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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