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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나의**이야기/글 · 이야기

빗길에 나선 거리..2010.01.21

by 송암. 2010. 1. 21.

빗길에 나선 거리

 

 

어둠이 담벼락 틈 사이로

슬며시 내려앉으면

거리의 빛들은 하나씩 일어나 삶을 시작한다

 

온종일 내리는 빗방울은

갈팡질팡 헤매고

불어오는 바람은 빗줄기를 헤쳐 나간다

 

날리어 눈가에 멈춰 앉은

빗방울 한 올이

서럽게 쏟아내는 가슴속 눈물처럼 맺히면

 

오늘밤 또 하염없이

물기를 적시면서

지나간 그 길을 서성이며 잠 못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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