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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나의**이야기/글 · 이야기

오늘 하루 세상은 참 아름다웠습니다..2016.05.29

by 송암. 2016. 5. 29.

오늘 하루 세상은 참 아름다웠습니다

 

 

돌고 돈다
끝없이 돌고 도는 시곗바늘처럼
세상은 하루도 쉬지 않고 제 일에 열심이다
 
쉬어가라 재촉하는
수많은 아우성을 듣는 둥 마는 둥
내몰 나라 팽개치고 저만치 내달린다
 
아침부터 그려지던
검붉은 수채화는 정수리 끝에 앉아
굵은 땀방울을 쏟아내고
 
오라는 손짓도 없는데
슬금슬금 잠자리를 찾을 때쯤
향기 담은 석양빛을 화려하게 그려낸다
 
검은 천으로
건물을 덮으려 하면 상처를 치유하려  
길가는 이들은 바삐 걸음을 수놓고
 
희미하게 그려지는
달빛 속에 얼굴들은 오늘도 안녕에
감사의 눈을 감고 행복한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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