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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등산**산길/『智異山』지리산

중산리-천왕봉-장터목 / 시간의 흐름에 계절은 변하고 낙엽은 바람에 갈길 몰라 흔날린다..2017.11.18

by 송암. 2017. 11. 18.

지리산 천왕봉 1,915m

전북 남원시 전남 구례군 경남 산청군, 하동군 함양군

남한 내륙의 최고봉인 천왕봉을 주봉으로 하는 지리산은 서쪽 끝의 노고단 서쪽 중앙의 반야봉 등 3봉을 중심으로 하여

동서로 100여리의 거대한 산악군을 형성한다. 1967년 국립공원 제1호로 지정되었다. 백과사전

 

 

 

산행일자: 2017년 11월 18일 (토)

산행코스: 중산리(탐방안내소)-법계사-천왕봉-제석봉-장터목대피소-유암폭포-칼바위-중산리

산행거리: 13㎞

산행시간: 6시간 00분

 

11월 15일부터 산불예방 차원에서 일부 구간이 탐방 제한이 되었다

그래서 개방된 중산리-천왕봉-장터목 코스를 오랜만에 오르기로 한다. 어둠 속 새벽 시간에 집을 나서 중산리 주차장에

도착  아직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시간에 탐방지원센터를 오른다. 잠시의 아스팔트 길이라 헤드랜턴이 없어도 갈 수

있을 정도다. 20여분 눈에 불을 켜고 오르니 조금씩 등산로가 드려 난다 06:20

 

칼바위. 어둠이 차츰 걷히고 거대한 바위의 모습을 담아본다

 

장터목 / 법계사로 이어지는 갈림길 출렁다리를 건너 간단한 산행 채비를 다시 하고 길을 나선다

 

갈림길에서 조금 오르자 건너 황금능선 부근에서 아침해가 비친다

 

아직 남아 간간이 드려 나는 산속의 단풍.

바라보는 눈을 맑게 하고, 마음을 즐겁게 하지만 이제 내뱉는 숨소리가 차츰 거칠어진다

 

망바위. 이 코스가 처음이라는 어느 산행인과  한참을 쉬며 담소를 나누고 다시 길을 나선다

 

망바위 건너 바위에 올라 아침 햇살 속의 천왕봉을 담아본다

 

숲 능선에 올라 문창대 부근에 드려 나는 바위를 당겨본다

 

길옆의 바위. 산행인을 반기며 인사라도 하듯 묵묵히 서서 오가는 산행인을 반긴다

 

법계사 앞 헬기장 저 멀리 천왕봉이 환화게 드려 난다

 

로타리대피소에 도착

제법 차가운 바람이 불어 한 겨울 추위를 느끼게 하는 날씨다. 베냥 넣어둔 손난로와, 따뜻한 커피 한잔으로 추위를 

달래며 쉬어간다

 

몇 년 전 새롭게 세워진 법계사의 일주문 오늘도 그냥 법계사는 통과다

 

조망처에서. 조금씩 어둠이 걷히고 햇살이 드리워지는 출발지인 중산리 방향이 드려 난다

 

우측 일출봉 능선도 담아본다

 

너럭바위 오름길

 

아직 조금 남은 단풍이 산행길을 밝힌다

 

돌계단 길. 앙상한 나뭇가지 아래 그 길을 간간이 산행인들이 오고 간다

 

작은 바위틈에서 중산리 방향을 찍으려는데

벌써 카메라 배터리가 소진되었다. 날씨가 많이 추운 거 같다 예비로 가지고 온 것으로 교체하여 담아본다

 

개선문 언제 보아도 위엄이 있어 보인다

 

능선에 아직 남은 작은 고사목이 푸른 하늘 아래 아름답게 서 있다 

 

또다시 출발지인 중산리 방향

 

길옆의 우뚝 선 괴암

 

이 길을 오르면 먼저 눈길이 가는 고사목 오늘도 눈 맞춤으로 반긴다

 

눈앞에 드려 나는 천왕봉 저기 바위틈 계단만 오르면 정상인데... 차 한잔 마시며 쉬어간다

 

천왕샘. 비가 오지 않아서인지 샘에 물이 조금밖에 없다

 

천왕샘 위 계단길. 눈이 내린 날 이곳이 환상적인데,,, 아쉽게도 아직은 그런 눈길을 기대하긴 이른 거 같다 

 

마지막 오름길. 힘든 돌길인데 그래도 지금은 계단이 설치되어 조금 나은 듯하다

 

오름길 계단 옆 삶과 죽음, 바위에 기대어 힘겹게 살아가는 녀석

죽어서도 그 아름다운 자태를 드려내는 녀석, 두 녀석이 곁에서 서로를 위로하며 서 있다

 

 

천왕봉 정상의 표지석

 

산행인들이 인증샷을 찍으며 즐긴다나 또한 정상석을 담아본다

 

그런데 강한 바람으로 날씨가 너무 춥다

모자는 겨울 모자를 쓰고 왔으나 장갑은 아직도 여름에 사용하던 것으로 끼고 있어.. 배냥에 겨울 장갑이 있는데도

꺼내기 싫어서 그냥 참으며 왔는데.. 손과 코가 너무 차갑다 게으르면 손과 코가 고생이다.

   

지리산 주능선 반야봉이 멀리 솟아있다. 이것으로 천왕봉과의 만남을 끝내고 장터목으로 하산을 서두른다

 

장터목으로 가는 길 주능선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손이 시려 카메라를 꺼내기도 싫을 정도인데.. 하지만 저 아름다움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담아본다

 

아름답게 드려 나는 지리산의 주능선

 

 

능선길에 자리 잡은 고사목. 소복하게 눈이 쌓이면 아름다움이 더 할 거 같은데... 눈이 오는 날만 기다려야 할 거 같다

 

 

음지에는 어제 눈이 조금 내렸는지 잔설이 조금 깔려있다

 

통천문 하늘로 통하는 문을 내려오며

 

호구당터를 지나며

 

 

 

 

 

제석봉 지나온 천왕봉 방향을 담아본다

 

곳곳에 아직도 자리 잡고 아름다움을 더하는 고사목

 

 

개인적으로 아름다운 장소다. 가을이면 이렇게 겨울이면 눈 속에 홀로서 아름다움을 그려낸다

 

 

푸른 하늘 아래 선 고사목. 얼마 후 새하얀 눈이 내리면 눈을 맞고 선 또 다른 아름다운 모습을 그려보며 담아본다

 

 

 

제석봉길을 내려와 장터목 산장에 도착. 너무 추워 바람이 불지 않는 하산길로 바로 내려선다

 

햇빛이 드는 양지가 많은 하산길이라 이젠 추위가 가시는 듯하다

 

 

 

 

통신골 하류지역에서 푸른 하늘 아래 드려 나는 지리 능선

 

칼바위골 상류로 들어가 숲 속에 감춰진 작은 소를 담아보며 하산길을 걷는다

 

 

 

유암폭포. 최근 가뭄 때문인지 수량이 너무 적다

 

 

 

 

홈바위교

 

홈바위교에서 계곡 위 지리 주능선이 드려 난다

 

 

 

 

 

계곡엔 간간이 아직도 단풍이 자리 잡고 있어 조금의 가을을 느낀다

 

 

하산길이 계곡 옆으로 되어있어 잠시잠시 법천골로 내려가 작은 물줄기를 담아보며 내려온다

 

 

법천폭포 상부 작은 물줄기가 떨어진 낙엽을 어디론가 저만치 흘러 보낸다 

 

 

이곳에서는 폭포 아래로 내려갈 수 없고 돌아가야 하기에 너른 바위에 앉아 쉬고 있던 중

현지 주민을 만나 한참을 이야기하고 쉬어간다

 

 

칼바위

 

숲 속엔 푸른 산죽이 자라고 푸르던 나뭇잎들은 계절의 변화로 채색되어 가지 끝에 조금 남아 가을로 색칠한다

그 단풍을 바라보며 산행 마무리 길로 접어든다

  

오름길에는 어둠으로 통천길 입구를 찍지 못하였는데 하산길에 담아본다

 

야영장 아래에서 중산리 계곡의 늦가을 모습

 

산행을 마치고 주차장으로 내려와 집으로 돌아온다 12:25

 

벌써 저만치 가버리는 가을

찬바람이 옷깃을 스치고 지나가는 계절이 다가 온 거 같다. 때론 눈 속 추위에 어느 날은 내리쬐는 강열한 태양빛의

더위와 맞서지만 언제나 내게 포근한 마음으로 다가오는 산. 오늘도 혼자 그 품속을 거닐며 나만의 시간을 가져 본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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