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와룡산 801m
경남 사천시 사남면 백천동 외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중심부에 있는 사천의 상징인 와룡산은 해발 801m로 거대한 용 한 마리가 누워 있는 모습과
흡사하다 하여 와룡산이라고 한다. 남녘 해안가에 자리 잡은 이 산은 높이에 비해 산새가 웅장하다
민재봉을 비롯한 새섬바위 능선에서 바라보는 다도해의 크고 작은 섬들과 푸른 바다 조망이 일품이다. 백과사전
산행일자: 2017년 12월 20일 (토)
산행코스: 백천골-백천재-갈림길(진분계)-민재봉-새섬봉-원점회귀
산행거리: 7㎞
산행시간: 3시간 01분
이틀 남은 2017년 시간은 빠르게 흘러 올해도 벌써 저물어간다
그냥 아무 일 없이 집에서 보내기가 아쉬워 작은 배낭에 차 한잔을 챙기고 와룡산 산행길에 나선다 10:01
주차공간이 있는 곳에 도착. 산불감시를 하시는 분의 친절한 주차안내를 받으며 주차 후 잠시 이야기를 나눈다
하늘엔 금방이라도 비나 눈이 올 듯 잔뜩 찌푸려있고 간간이 불어오는 겨울바람을 맞으며 이젠 숲 속으로 길을 걷는다
이 코스로 오르면 언제나 찾는 곳. 계곡으로 내려가 얼음 속에서 작게 흐르는 물줄기를 담아본다
계곡 옆에 내려앉은 낙엽은 겨울을 알리고 웅덩이에 갇혀버린 낙엽은 갈 길을 잃고 체념한 듯 서로 엉켜있다
차가운 계곡에 한참을 앉아 흐르는 물줄기를 바라보다 길을 나선다
계곡에서 올라와 잠시의 산길을 오르니 제법 긴 너덜지대가 나온다. 등로가 조금은 정비가 되었지만 그래도 이곳은
항상 조심스럽다
올라와 뒤돌아본 너덜
백천재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시며 의자에 앉아 있으니 산행인 두 분이 올라와 자리를 잡는다
백천재 위 오름길 이젠 왼쪽 무릎마저 이상이 있다. 지난주 지리산 산행 시 하산길에 약간의 통증이 있더니만...
오름길엔 그나마 별 이상은 없는 듯한데 하산길이 걱정이 된다
소나무 아래 짧은 평온한 길이 나온다
겨울 속에 가을을 느끼게 하는 낙엽 내린 산길
한참을 오름길을 올라 갈림길에 도착. 진분계로 가는 길은 산불방지 기간에는 탐방이 제한된 코스다
갈림길 능선에서 드려 나는 산군을 담아본다
민재봉으로 가는 능선 오른쪽 새섬봉이 작게 보인다
민재봉으로 가는 길옆 고독한 소나무 한 그루
민재봉 산불을 감시하는 분만 있고 산객은 아무도 없다
민재봉에서 삼천포항과 사량도 방향 다도해는 희미하게 드러나며 발아래 용두마을과 기차바위 능선을 담아본다
여기서 하산을 할까 새섬봉으로 갈까 망설이다. 새섬봉과 그 너머 상사바위를 담아보고 새섬봉으로 길을 나선다
봄철에 화려한 철쭉 군락지를 지나며 앞선 산행인 한 분이 길을 가고 있다
헬기장 아래 능선 소나무 한 그루가 이정목 마냥 능선을 지키고 있다
노박덩굴 열매 잎이 없으니 빨간 녀석이 그 빛을 더욱 발한다
헬기장에서 산불감시를 하는 분과 한참 동안 이야기를 나누고 새섬봉으로 가던 중
능선길에 해송 몇 그루가 찬바람을 맞으며 서 있다
갈림길. 수정굴로 내려가는 길 역시 이코스도 산방 기간엔 통제된 코스다
새섬바위 오름길에서 거대한 새섬바위를 담아본다
새섬봉 와룡산 정상의 표지석만 차가운 겨울 속에 서 있다
민재봉 방향 되돌아가야 할 능선과 민재봉
와룡의 등줄기 도암재로 가는 새섬바위 능선
먹구름 속이라 용두마을만 드려나고 다도해는 희미하게 조망된다
북바위로 이어지는 능선 저수지 위 백천사
능선길을 거닐며 가을 같은 느낌이 들어 지나온 능선을 담아본다
헬기장에 다시 도착
민재봉으로 가는 길 철쭉 군락지
뒤돌아본 능선길
민재봉 아래 오름길
민재봉을 지나 이젠 백천재로 내려가는 길.
무성하던 잎들은 모두 겨울 속으로 떠나보내고 앙상한 둥지만 길옆에 서 있다
굴참나무 숲길을 내려오며
백천재 잠시의 휴식을 가져본다
너덜지대 입구
소나무 굴참나무 숲길 떨어진 잎들이 길옆에 소복하게 쌓여있다
소나무 숲길을 내려오며
임도길을 내려와 주차한 곳에 도착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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