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촛대봉 1,703m
경상남도 산청군 시천면과 함양군 마천면 경계에 있는 지리산의 봉우리
지리산의 최대 고원지대인 세석평전 동쪽에 솟아 있는 봉우리로, 봉우리 모양이 마치 촛농이 흘러내린 듯하여 촛대봉
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진다. 철쭉이 피는 계절에 촛대봉에서 내려다보는 세석평전의 모습이 장관이다. 백과사전
산행일시: 2018년 06월 26일(토)
산행코스: 거림-천팔교-북해도교-새석교-갈림길(삼신봉)-새석(1,390m)-촛대봉(1,703m)-원점회귀
산행거리: 14㎞
산행시간: 7시간 48분
세석 평원의 철쭉 산행길을 나서며 길상사 옆 도장골 계곡의 물소리가 이른 아침을 깨운다
탐방지원센터를 지나자 바위틈 노송이 언제나 그 자리에서 산행인을 반긴다
멀리서 왔다는 어느 산행인과 같이 걸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계곡의 작은 물길도 담아본다
고요한 아침 숲길. 숲 속의 산새 소리 길옆 계곡의 물소리와 같이 어우러져 산길을 오른다
거림골의 아침. 겨우내 앙상하던 계곡이 조금씩 숲으로 덮여가고 있다
1008 고지에 자리 잡고 있는 천팔교
쉬어갈 겸
잠시 계곡으로 내려가 거림골 최대의 폭포수와 맞이한다. 제법 많은 수량이 힘차게 물줄기를 내린다
폭포수를 담으며 목을 축이고. 다시 등로로 올라와 저 앞 바위틈으로 길을 걷는다
북해도교
북해도교를 지나자 제법 급경사의 오르막을 오르자 이젠 조금씩 숨소리도 거칠어진다
조망처에서 맑은 하늘 아래 지리남부 능선이 환하게 드려 난다
겹겹이 놓인 산 능선 멀리 사천 와룡산도 눈앞에 솟아있다
오늘 오름길의 마지막 목교 세석교
세석교를 지나 물소 리따라 계곡으로 들어간다
갈림길 주변에 철쭉이 만개를 하고 반긴다
산행길 주변이 습지라서 동의나물이 곳곳에서 노란 꽃대를 새우고 환하게 피어있다
왜갓냉이. 아침햇살을 받으며 움츠린 꽃망울을 펼치고 봄기운을 받고 있다
두루미꽃. 숲 그늘 아래 나 여기 있어요라고 외치 듯 꽃 대를 드리우고 있다
점도나물. 세석 아래 양지바른 곳에서 고운 자태를 드려낸다
세석평원. 한잔의 커피로 잠시의 피로를 풀며 벤치에 앉아 평원의 아름다움에 취하여본다
금강애기나리. 촛대봉으로 가는 길 숲 속에(주변에 아무리 찾아도 이 한송이 밖에 못 보았음) 자리 잡고 있다
처녀치마. 아직 만개하지 못하고 고개를 숙인 채 서있다
뒤돌아 본 세석산장 주변. 능선 너머 반야봉이 살짝 고개를 들고 있다
습지의 데크 누군가 자리를 잡고 쉬고 있다
촛대봉으로 가는 길. 만개한 철쭉이 자리 잡고 있어 눈과 마음을 조금이나마 아름답게 하는 것 같다
촛대봉 아래 홀로 선 주목이 거센 비바람을 견디며 한쪽으로 가지만 드리우고 묵묵히 서있다
그 뒤로는 천왕봉이 드려나고..
촛대봉에 앉아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조망하며
촛대봉
멀리 드러나는 세석산장과 평원의 모습이 고요하다
쥐오줌풀꽃. 아직 피지를 못하고 꽃망울만 송이송이 머리에 매달고 있다
촛대봉에서 잠시 쉬어가며 다시 세석으로 조금 내려오는데 이게 웬일 낯익은 친구를 만난다
사실 어제 세석철쭉 구경을 하자는 친구의 제의가 있었으나 내가 확답을 하지 못 하고 오늘 이곳에 오게 되었다. 친구는
혼자 이곳으로 산행을 한 것이다. 친구의 첫마디 다시 촛대봉으로 가자는 말.. 오늘 두 번이나 촛대봉으로 오른다
촛대봉에서 쉬고 있는데 여기에 웬 염소가
아마 이전 집에서 키우던 녀석이 탈출하여 이곳까지 와서 주변에 자리를 잡고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하산길에 데크에서 세석 평원의 습지
동의나물
산장에서. 친구를 만난 덕분에 점심을 해결하고 거림골로 길을 나선다
조망처에서
폭포수 앞 그늘에서 얼마간 쉬어간다
만개한 철쭉, 우연히 만나 동행한 친구, 아름다운 산행길을 탐방센터를 빠져나오며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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