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3. 나의**이야기/글 · 이야기

홀로 걷던 호숫가 숲길..2024.10.19

by 송암. 2024. 10. 19.

홀로 걷던 호숫가 숲길

 

 

어둠이 검게 타면 창밖 불빛 스며들고
몸은 뒤척이나
눈빛향기 꽃망울처럼 피어난다
 
눈 감으면 잡스러운 생각들은
둥근 달빛 들어 방안 가득 채워진
공간에서 날뛰고
어제인지 오늘인지
시계 방울추만 여지없이 오고 간다
 
지쳐버린 어둠은 둥근달 에워싸고
얇게 떤 눈망울은
장님 되어 더듬더듬 갈 길을 헤아리니
 
새벽녘 닭의 홰치는 소리에
눈을 떠 앉아보니
어젯밤 
홀로 걷던 호숫가 숲길이 그려진다
 
 

'3. 나의**이야기 > 글 ·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달의 기다림..2024.11.04  (8) 2024.11.04
가을의 소리 2024.10.28  (2) 2024.10.28
유리벽 물방울..2024.10.10  (10) 2024.10.10
새끼 고양이..2024.10.03  (6) 2024.10.03
성곽 길..2024.10.01  (6) 2024.10.01

댓글


img[src*="new_ico_1"]{filter: sepia(100%) hue-rotate(-45deg) saturate(1000%) contrast(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