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와룡산 801m
경남 사천시 사남면 백천동 외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중심부에 있는 사천의 상징인 와룡산은 해발 801m로 거대한 용 한마리가 누워 있는 모습과
흡사하다 하여 와룡산이라고 한다. 남녘 해안가에 자리잡은 이 산은 높이에 비해 산새가 웅장하다
민재봉을 비롯한 새섬바위 능선에서 바라보는 다도해의 크고 작은 섬들과 푸른 바다 조망이 일품이다. 백과사전
산행일자: 2017년 09월 23일 (토)
산행코스: 용주사-약불암-도암재-왕관바위-새섬봉-원점회귀
산행거리: 6㎞
산행시간: 4시간 5분
가을의 향기가 우리네 가슴속으로 살며시 찾아와 이젠 가을이구나 하는 문구가 새삼스럽지 않게 들린다. 친구들과 나선
와룡산 산행 그 가을 숲 속으로 몸과 마음을 숨긴다 08:31
잠시의 임도길을 따라 오르며 멀리 북바위와 그 능선이 드려 난다
거친 산의 겉모습만 바라보고 올랐는데 이렇게 어머님의 품속처럼 부더럽고 편안한 솔숲길이 잠시 이어진다
108탑. 숲 속에 가려져 있는 크고 작은 돌탑들 낙엽이 지고 가을이 오면 그 속살을 드려내고 산행인을 맞이하겠지..
약불암 옆. 전나무 숲길 가을날 아님 겨울날 떨어진 낙엽길이 아름다움을 더 하는데.. 이곳은 사유지인지 새로운
등산로를 만들어 우회토록 해놓았다
도암재 아래 오름길 쉬엄쉬엄 오르며 마음속에 묻어두었던 세상 속의 이야기도 나눈다
도암재. 간단한 간식을 먹으로 쉬어간다. 눈앞에 우뚝 솟은 상사(봉) 바위는 먹구름 낀 하늘 아래 슬픈 전설을 간직하고
말없이 서 있다
큰갓버섯. 표면은 회갈색의 인편이 있어서 얼룩 모양이며 속은 비었고 여름에서 가을 사이에 숲 속, 대나무밭, 풀밭의
땅에 단생 한다. 환하게 숲 속을 밝히며 피어있다
도암재에서 숨을 고르고 잠시 오름길을 오르자 누군가의 정성이 담긴 돌탑 무지가 나온다. 이전보다 몇 개가 더
놓여있다 산행인들이 오고 가며 쌓은 듯하다
능선길에서 뒤 돌아본 상사바위와 다도해의 풍경
층꽃나무.
양지바른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녀석이라 바위틈 곳곳에서 가을을 맞아하며 아름답게 피어 산행인들을 반긴다
오름길에 숨을 고르며 쉬어간다
온갖 힘든 일에도 울 친구님들 열심히 생활하고 있어 저 바위틈 소나무처럼 마음은 푸르다
왕관바위에 앉아 섬바위를 바라보며 작게 드려 나는 와룡산 정산인 새섬봉도 조망된다
새섬봉에서 민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도 담아본다
새섬바위의 나무테크 길을 오르며 멀리 조망되는 하동 금오산 광양 백운산(억불봉)을 담아본다
데크길을 올라와 상사바위 넘어 삼천포항과 가을 결실을 준비하는 들판이 드려 난다
너덜지대 정비가 되어 있어 이전보다 편하게 오른다
능선에서 아름다운 친구의 모습을 담아본다
가야 할 능선길 이젠 저 앞에 새섬봉의 표지석이 작게 보인다
새섬봉. 와룡산 정상의 표지석. 그 너머 민재봉과 멀리 고성 통영 방향의 작은 산 능선이 아름답게 조망된다
지나온 새섬바위 능선길
북바위 능선 서포 비토섬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하산길 새섬바위의 구절초 산행길 옆 바위틈에서 몇 송이가 피어 가을의 햇살을 쬐고 있다
하산길 다시 도착한 도암재
너도말불버섯 숨겨진 보물 마냥 숲 속에 숨겨져 있다
편안한 숲길을 내려오며
맑고 화창한 가을날은 아니다. 미세먼지로 인하여 다도해와 멀리 작은 산너울도 깨끗하게 조망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보다 더 아름다움을 조망한 산행이었다. 아름다운 친구들의 마음을 바라보았기에... 임도길을 걸으며 오늘 산행을
마무리하고 식당으로 향한다 12:36
친구야. 네가 있어 웃을 수 있고 친구가 있어 오늘 하루도 행복할 수 있었다
총무님이 공수한 감성돔 너무 맛있어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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